현대건설, ‘K­원전기술’ 글로벌 진출 가속화

20일 한전원자력연료와 포괄적 MOU…원자력 사업 다각화 본격 행보
김영명 기자 2022-04-20 18:55:43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우)과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좌)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우)과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좌)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현대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외 원전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 대전 본사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과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원자력연료 건전성 평가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해당 분야의 기술 및 정보 교류, 사업 동반 진출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미국 홀텍사의 SMR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올해 3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한전원자력연료와의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기존 원자력발전소 시공뿐 아니라 원자력 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 다각화를 수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회사는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한 폐기물 저감 기술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성 평가 기술을 통해 국내 원전해체 사업 수행 시 방사성폐기물 처리 및 건식저장시설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갈 계획이다. 또한 SMR 사업에서도 핵연료 개발과 관련 기술서비스 제공 등 그 협력관계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원전 및 UAE 원전에 원자력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성능검사 장비 및 원자력연료 공장건설 관련 기술 등을 개발하며 원자력연료 핵심부품, 서비스 장비 등을 미국,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시공 최대 실적을 보유했으며,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로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및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춘 K­원전기술 보유국가의 위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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