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업계 최초 3D 가상 견본주택 ‘메타갤러리’ 서비스 개시

게임엔진과 3차원 BIM모델 접목…사실감 극대화한 가상공간
김영명 기자 2022-04-21 13:16:56
대우건설이 서비스하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단지 메타갤러리의 PC버전 시연 모습./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서비스하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단지 메타갤러리의 PC버전 시연 모습./사진제공=대우건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대우건설은 게임엔진을 활용한 가상체험 견본주택인 ‘메타갤러리(부동산 관련 관련 가상공간 체험 소통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건설 업계 최초로 대우건설에서 개발한 메타갤러리는 기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나 ‘사이버 모델하우스’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조작을 통해 가상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실감 있게 상품을 볼 수 있다. 게임엔진은 게임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다양한 핵심 기능들을 담은 소프트웨어나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말한다.

일반적인 가상공간 모델하우스는 건설사가 지정해 놓은 방과 거실, 욕실 등 각각의 특정 공간과 지점으로만 이동이 가능하고 관련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설정된 지점에서 360도 뷰(View)로 공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는 달리 화면 왜곡이 발생하고, 이동 제한도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으로 일부 건설사들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이 또한 실제 모델하우스의 방문과는 괴리감이 크다. 사용자가 조작하는 아바타가 3인칭 시점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기존 서비스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게임개발용 유니티 엔진(유니티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게임 엔진)과 3차원 BIM 모델을 활용했다.

대우건설이 서비스하는 ‘메타갤러리’는 3차원 BIM 모델을 기반으로 해 현실감 있는 가상공간 구현이 가능하며 직접 게임을 하듯 위치와 시점을 이동하고 문을 개폐하는 것과 같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공간을 이동하며 각종 분양 옵션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용 상품 여부도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3차원 BIM모델은 건물의 설계와 공사를 위해 제작되는 고용량, 전문가용으로 정보데이터로 활용된다. 대우건설은 이 모델을 도입해 BIM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BIM과 게임엔진을 접목해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메타갤러리 서비스를 위해 ‘KT 게임박스’와 협업, 수 기가바이트(Gigabyte)의 고용량 데이터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서도 손쉽게 가상공간을 즐길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메타갤러리는 현실감 높은 가상공간을 간편한 조작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BIM기술을 디지털마케팅에 활용한 최초 사례이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갤러리는 5월 초 분양예정인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단지에서 최초 공개된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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