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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 기획-혁신 DNA로 리부팅하라⑤]도심을 하늘길로 잇다…“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다”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등 개발 박차...교통 혁명 도래

  • 박지성 기자
  • 2022-04-22 14: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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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기반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진=현대자동차
[스마트에프엔 창간 4주년 기획특집] ‘포스트코로나-혁신 DNA로 리부팅하라’⑤

국내 산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글로벌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통화와 재정 정책 목표가 상충하면서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 상승으로 국내 산업계는 전자·반도체·자동차업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물류 대란을 겪고 있다. 더불어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당국의 방역 정책 변경에 따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시대가 도래했다. 국내 산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미래 사업으로 로봇·AI·UAM·미디어·MBN·백신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힘차게 뛸 대한민국 산업계를 기약하며, 포스트코로나를 맞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체질 강화 노력과 경쟁력 제고방안, 미래 전략 등을 집중 분석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미래 교통으로 UAM(도심항공교통)을 개발하고 있다. 말과 마차, 자전거에서 시작된 이동수단이 과학기술의 발달로 자동차와 기차, 항공, 선박을 거쳐 이제는 공중을 날아다니는 UAM 개발까지 한창이다. 이는 향후 대중들의 교통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UAM이란 도심과 도심을 하늘길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SF영화에서 쉽게 볼수있는 UAM은 하늘길을 활용한 교통수단으로 '혼잡한 교통정체 해방'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비행의 민주화'를 제공하며 이동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전세계는 메가시티화로 인해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 효율성은 급격히 저하되고, 물류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UAM은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PAV(개인용비행체)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을 가능케한다.

이는 도시화로 장시간 이동이 늘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미래 혁신 사업으로 꼽히며 이제는 가까운 미래 코앞까지 왔다. UAM은 현대 시대에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발이 될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UAM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이동경험 제공으로 UAM 생태계 구축

현대차는 지난 2020년 2025 전략을 공개하며 승객 및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추진 등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UAM 개발에 집중해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해 미래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차는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항공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부터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관련 법인 ‘슈퍼널’을 설립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이고 오는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RAM(지역항공모빌리티)기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는 UAM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건설과 함께 UAM 수직이착륙 비행장(버티포트)의 성공적 실현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현대건설이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 개발중인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에 버티포트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맞서 전면적인 사업 변화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사업 중 20%가 UAM이 맡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대한항공, “하늘길의 새로운 패러다임 선도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UAM 교통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가 연구개발(R&D)을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UAM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동시에 도심 하늘길 개척을 위한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체계 확립 및 통합 운항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KT와 함께 K-UAM(한국형도심항공교통)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해 UAM 팀코리아 일원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다가올 UAM 시대에 대비해 시스템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감시정보 획득 체계 연구개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UAM 환경에서 운항사에게 필요한 운항통제시스템, 운항사 모의시스템을 개발한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통합관제시스템(UMS) 개발 및 비행 과정 전반에서의 안전한 운용을 위한 기반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M의 비행계획 승인, 비행 모니터링, 비상 상황 대응 등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인 교통관리사업자용 ‘교통관리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으며, UAM 생태계 전반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트윈 구축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실증연구 기반으로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해 UAM 기체 제조사 불로콥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실증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지난해 7월부터 지상교통 인프라 환경 분석을 통한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 및 규모 추정’, 실제 이동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UAM 가망 경로 및 버티포트 위치 선정, 한국 내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 UAM 기체 및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관련 평가 기준’ 등 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요건을 공동 연구해 왔다.

양사는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완성형 MaaS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 및 공간정보·지도 기술 등을 총동원해 퍼스트·라스트마일을 포함, UAM 서비스 이용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 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대한 이동데이터 및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접목해 단순히 도심 내 특정 거점에서 공항까지의 단일 항로를 직선 연결하는 것을 넘어 교통 분산 및 장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지점들을 버티포트로 선정, 다중 경로를 운영해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일반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볼로콥터가 선진화된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사람은 물론 사물의 이동까지 고려,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 모달 모빌리티 서비스가 한국 내 이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세계적으로 메가시티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2025년부터 UAM 시장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볼로콥터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를 구현하는 한편, 한국 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참여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며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M이 상용화 되면 오는 2030년엔 아파트 주차장 60%가 필요 없어질 것으로 현재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UAM과 같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보급이 시작되면 남는 주차장은 스마트팜이나 소규모 창고로 활용 및 물류창고로 쓰일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수도권 중심 버티포트를 설치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여의도, 잠실 등에서 UAM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서는 UAM을 활용한 택시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 하기로 했다. 이와같이 선진국들은 대부분 UAM 상용화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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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기반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진=현대자동차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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