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현금 배당 다시 늘린 이유는?

배당 20%로 낮춘 금융당국 제한 조치 해제
정우성 기자 2022-04-26 09:46:06
사진=각 그룹
사진=각 그룹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금융당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배당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4대 금융지주의 배당 성향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25일 한국ESG연구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회사의 배당성향은 배당제한 조치 이전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4대 금융지주의 2021년 평균 지배주주 순이익이 2019년 대비 34.2%(2조 7448억원→3조 6357억 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 은 25.7%로 2019년 평균 배당성향 26.2%와 유사한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2020년 금융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융지주회사에 대해 배당(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포함)을 순이익의 20% 내에 실시하도록 권고했고, 이에 대응해 4대 금융지주는 2021년 지급하는 2020년 결산배당에 대해 평균 배당성향 20.94%의 제한적인 배당을 실시했다.

조우형 한국ESG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배당제한 조치 종료 효과 이후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효과로 인해 35% 수준의 배당성향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금리 인상으로 야기된 금융불안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부실 우려로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필요성이 올라갔기 때문에 금융지주사들의 이익 상승에 비례하는 배당 지급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한국ESG연구소
자료=한국ESG연구소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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