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주년 기획-혁신 DNA로 리부팅하라⑦]KT, AI·로봇과 미디어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선점…"일상생활 로봇과 함께"

윤용필 skyTV 대표 "2025년까지 1조원 가치 브랜드로 성장,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
KT "메타버스·AI 기술 활용한 보안 시스템과 편의 기능에 중점"
황성완 기자 2022-04-28 09:29:20
KT 광화문 사옥 /사진=황성완 기자
KT 광화문 사옥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 창간 4주년 기획특집] '포스트코로나-혁신 DNA로 리부팅하라'⑦

국내 산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글로벌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통화와 재정 정책 목표가 상충하면서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 상승으로 국내 산업계는 전자·반도체·자동차업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물류 대란을 겪고 있다. 더불어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당국의 방역 정책 변경에 따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시대가 도래했다. 국내 산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미래 사업으로 로봇·인공지능(AI)·도심항공모빌리티(UAM)·미디어·메타버스·블록체인·NFT(MBN)·코로나19 백신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힘차게 뛸 대한민국 산업계를 기약하며, 포스트코로나를 맞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체질 강화 노력과 경쟁력 제고방안, 미래 전략 등을 집중 분석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KT그룹이 신사업으로 로봇을 낙점했다. AI 호텔로봇과 AI 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AI 방역로봇 등으로 분야도 다양하다.

KT는 유·무선 통신과 콘텐츠, 금융, AI·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등 5대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해 수직계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KT의 궁극적인 목표다.

KT는 미래 먹거리로 AI 로봇·미디어 사업을 핵심으로 꼽으며 KT 미디어 데이, '월드 IT 쇼 2022(World IT Show 2022)에서 새로운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KT의 AI·뉴비즈 사업 중 AICC 사업은 기존 AI컨택센터에 이어 소상공인 대상 'AI통화비서'를 출시했다. KT는 다양한 통신 인프라와 클라우드·AICC 통합 제공으로 중대형 기업고객 확보와 AI통화비서를 통한 소상공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서빙 로봇을 출시하며 AI로봇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KT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기술 기반 로봇 라인업 추가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2022년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이 중 글로벌 핵심 대작(텐트폴)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전망으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디어 분야에서 KT스튜디오 지니는 올해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중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대작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KT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로 KT·지니 뮤직과 연계해 AI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올해 IPO를 통해 가치 평가와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현모 대표도 지난 2월 28일(스페인 현지시간)부터 3월 3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2' 간담회에 참여해 미래 사업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KT는 통신회사가 아니다"라며 "올해는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른 기업을 인수하기보다는 제휴 협력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T가 고객 측면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 측면에서는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로 눈을 돌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KT는 기존 통신사업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2020년부터 AI와 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해 왔다.

구 대표는 "지난해 돈이 되지 않아 정리한 사업이 900억원에 달한다"며 "앞으로는 사업을 여러 개 하지 않고 '똘똘한 놈'을 잡아서 선택하고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T 미디어 데이 개최…'콘텐츠 사업 성장전략" 발표

KT는 KT스튜디오지니, skyTV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라인업부터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중심으로 한 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며 플랫폼과 채널 특성에 맞춘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skyTV의 ENA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콘텐츠로 △대중적 장르 △신선한 스토리 △시대상이 반영된 드라마 등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레 tv에 우선 편성되는 콘텐츠는 TV 채널에 비해 자유로운 소재와 표현,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콘텐츠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라인업을 수립했다. TV 채널보다 △타깃 세분화 △엣지있는 콘텐츠 선정 △유통∙형태의 다변화 등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올해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하며 △ENA(이엔에이) △ENA DRAMA(이엔에이 드라마)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 △ENA STORY(이엔에이 스토리)로 구성된 4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skyTV가 KT그룹 콘텐츠 유통의 핵심 창구로 KT 콘텐츠 확산을 견인하기 위해 ENA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skyTV는 '강철부대·나는 솔로·애로부부' 등의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해 채널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윤용필 skyTV 대표는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 서울 코엑스 IT 2022 축제에서 '디지코 KT' 주제 전시관 꾸려…AI·로봇 등 미래 먹거리 전시

KT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22에 참여해 '대한민국 국민 삶의 디지털혁신, 디지코(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KT는 전시관 입구를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활용한 KT의 지능형 교통 인프라 디지털경험(DX) 솔루션 '교통 디지털 트윈'으로 꾸며 대형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 솔루션은 CCTV만으로 교통상황을 감지하고 분석하며 상황별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최적의 신호 체계를 안내해주는 KT만의 교통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원으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실제 움직이는 'AI 서비스로봇'과 'AI 방역로봇을 전시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전시에서 최초 공개된 AI 방역로봇은 관람객이 공존하는 환경에서도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 살균이 가능하다.

또 6기가헤르츠(㎓)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가정에서 통신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가와이파이(GiGA WiFi) 홈 6E'와 홈 AP,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셋톱박스, AI 기기(기가지니)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가정용 단말 ‘S-박스'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5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버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통신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5G 사물인터넷(IoT) 라우터'와 언택트 지능형 출입보안서비스인 기가아이즈(GiGAeyes)도 전시했다.

양율모 KT 전무는 "KT는 디지털로 국민 여러분의 생활을 혁신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앞장서 한국이 IT강국을 뛰어넘어 DX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전시관 홍보 관계자는 "KT는 메타버스·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시스템과 편의 기능에 중점을 뒀다"면서 "기가아이즈 앱을 통해 터치 한번으로 출입문을 열고 출입 기록 영상 확인이 실시간 가능한 '기가 아이즈 아이패스' 등 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전국에 비 소식…아침 최저 2~9도

전국에 비 소식…아침 최저 2~9도

26일 화요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다 밤부터 그칠 전망이다.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산지, 충북 및 남부지방 높은 산지에는 오전까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