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원자재 가격 상승에 관련 펀드 수익률 '굿'

정우성 기자 2022-04-27 09:51:54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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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추세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에너지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43.6%로 전체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2015년 4월에 상장한 KODEX 미국S&P에너지 ETF는 미국 S&P500 구성 종목 중 에너지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로 기초지수는 S&P Energy Select Sector Index다. 엑손 모빌(Exxon Mobil), 쉐브론(Chevron) 등 유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원유생산 미국 우량기업 약 41개 종목에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0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9.8%, 국내 주식형 0.85%으로 전반적으로 해외주식형 펀드가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주식형 가운데서는 원유∙에너지 섹터 및 브라질∙중남미 관련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철강, 보험 등 경기순환주가 강세였다. KODEX 철강 ETF와 KODEX 보험 ETF의 연초 수익률은 각각 16.2%, 14.4%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2022.4.26 기준)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에너지 섹터 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원자재 수출 국가인 브라질 펀드도 동반 상승 중”이라며 “원유와 에너지 섹터 펀드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은 27일 NYMEX(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WTI원유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출시했다.

해당상품은 ▲메리츠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선물 ETN(H) ▲메리츠 블룸버그인버스 2X WTI선물 ETN(H)으로 각각 NYMEX WTI원유 선물 일별 수익률의 2배와 -2배를 추종한다.

이번에 상장되는ETN 2종은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Commodity(BCOM) Index를 기초지수로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WTI원유선물 ETN이다. 블룸버그는 정확한 데이터와 첨단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뢰할수 있는 지수 솔루션을 전 세계 발행사에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 블룸버그WTI선물 2종 모두 환헤지를 수행하는 상품으로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며 만기는 3년이다. 운용보수는 연 0.55%로WTI원유선물 ETN 상품 중 업계 최저수준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경제제재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번 상장으로투자자들이 저렴한 운용보수로 편리하게 WTI원유 선물 상품에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종목 및 기초지수세부정보는 메리츠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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