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닫힌 문 활짝…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 '가정의 달' 맞이 고객 공략 전략은?

현대白, 'H-뷰티 페어' 행사 진행…메이크업쇼, 향수 시향 등
롯대白, 온 가족이 쇼핑 및 여가 즐길 수 있는 행사 진행
신세계白, '멤버십 위크' 진행…자사 패션과 코스메틱 제품 구매 시 혜택 제공
황성완 기자 2022-04-28 13:20:24
붐비는 명동거리 사진 /사진=연합뉴스
붐비는 명동거리 사진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정부가 지난 17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엔데믹을 선언한 이후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 3사에도 봄이 찾아왔다. 이에 따라 매장 내 화장품 부스와 레고 매장 등의 환경도 달라질 전망이다.

2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백화점3사는 엔데믹 이후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고객 맞이에 나섰다.
현대 백화점 화장품 매장 사진/사진=황성완 기자
현대 백화점 화장품 매장 사진/사진=황성완 기자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에게 가정의 달을 맞아 메이크업쇼, 향수 시향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H-뷰티 페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행사에는 설화수·헤라·에스티 로더·키엘·오휘 등 총 5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점포별로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메이크업쇼도 재개한다.

판교점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1층 디올, 나스, 입생로랑 각 매장에서 뷰티 메이크업쇼를 열고, 1층 중앙광장에서는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는 내달 5일부터 12일까지 조 말론 런던 기프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1층 광장에서 디올 메이크업 쇼를 연다. 또, 현대백화점 뷰티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 80여종도 마련했다. 에스티로더 '갈색병 50ml 세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투고 쿠션 세트', 비오템 '아쿠아 모이스춰라이저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테스트가 제한됐던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을 고객들이 마음껏 경험해 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속 롯데아울렛 매장 사진 /사진=황성완 기자
롯데백화점 속 롯데아울렛 매장 사진 /사진=황성완 기자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롯데아울렛도 가정의달과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고객들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아울렛은 전점(21개점)에서 오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사랑해!(THINGS I LOVE)'를 테마로, 온 가족이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어린이 날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대규모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진행한다. 내달 5일까지 레고 매장에서는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타임빌라스 1층에서는 오는 8일까지 레고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구매금액에 따라 레고 파우치, 스타터팩, 레고랜드 티켓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인기 스타 벨리곰 등 온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오는 1일부터 22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잔디광장에서는 최대 15m 높이의 초대형 밸리곰 전시물들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벨리곰 팝업스토어에는 콜라보레이션 티셔츠와 인형, 폰케이스 등의 굿즈를 판매한다. 30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B블록 3층과 야외 정원에 피기스타운도 오픈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가정의 달과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을 끝으로 잠실에서 진행중인 벨리곰 행사가 종료되기 때문에 오는 1일부터는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로 벨리곰을 보러와달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을 찾은 태국 관광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을 찾은 태국 관광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네셔날은 오는 29일부터 8일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국내외 패션과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 구매 시 회원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위크'를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온라인 쇼핑을 즐기던 사람들이 매장에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화장품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위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사 차원의 행사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진행된다. 회원만을 위한 차별화된 할인과 적립 혜택을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확보하고 신규 고객 유입도 늘리려는 전략이다.

평소 멤버십 회원에게는 결제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지만 멤버십 위크 기간에는 기존의 10배인 5%를 적립해 준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신규로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10% 즉시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모든 혜택은 멤버십 가입 즉시 누릴 수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제외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코스메틱 브랜드의 백화점 매장과 전문점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스튜디오 톰보이·보브·맨온더분 등 자체 패션 브랜드 외에도 아크네 스튜디오·엠포리오 아르마니·브루넬로 쿠치넬리·끌로에·에르노·제이린드버그 등 인기 명품 브랜드가 대거 포함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 향수 '딥티크·바이레도·산타마리아노벨라'를 포함한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외에도 일상 회복에 따라 각종 행사와 출퇴근, 여행 등을 위해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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