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DGB금융...지방 금융그룹 3사 1분기 성적표는?

BNK금융, 2022년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 2763억원 달성
정우성 기자 2022-04-28 16:39:38
사진=각 그룹
사진=각 그룹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지방 소재 금융그룹 3사가 1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2763억원(지배지분)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대폭 개선된 가운데 은행부문의 경우 지역 중소기업대출 증대에 따른 자산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282억원, 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어려운 국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이익비중의 30.2%를 기록했다.

특히 캐피탈은 자산증가와 PF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한 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투자증권도 IB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3%p, △0.18%p 하락한 0.40%, 0.31%를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204.18%로 전년 동기 대비 82.08% 증가해 향후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말 대비 0.16%p 상승한 11.18%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회사별로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달성토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융시장에 금리, 환율, 주가 등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DGB금융그룹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2022년 1분기 순이익 1622억역대 분기 최대

DGB금융그룹도 같은 날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6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이뤘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판매관리비는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된 영향이 주요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1,187억 원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건전성 지표 역시 잘 관리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DGB캐피탈 등의 합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감소했고,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IB(기업금융)·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계획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총자산이 8.0%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지표를 포함한 각종 주요 지표들이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사진=JB금융
사진=JB금융
◇JB금융, 1분기 순익 1668억…사상 최대 실적

JB금융지주는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166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6.0%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실적이다.

은행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한 5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한 6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햇다.

비은행 부문도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5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자산운용 역시 전년동기대비 76.7% 증가한 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룹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견고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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