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앤에스, 상한가 다음날 하한가…알고보니 '조범동펀드' WFM

새 최대주주 맞아 사명 변경...한국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
정우성 기자 2022-04-28 17:08:29
골드앤에스 주가 흐름 / 자료=네이버 증권
골드앤에스 주가 흐름 / 자료=네이버 증권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상장 폐지 위기를 벗어난 골드앤에스가 거래 개시 이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8일 코스닥에서 골드앤에스는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26~27일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오르자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골드앤에스는 지난해 4월 더블유에프엠(WFM)이 상호를 바꾼 회사다. 에스제이더블유&골드투자조합이 새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신사업 계획을 밝혔고, 회사 운영을 위한 개선 노력에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 또한 투자한 기업의 자금 총 89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작년 6월 징역 4년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 회사의 전신은 에듀박스로 1994년 11월에 설립됐고, 2017년 주식회사 더블유에프엠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에듀박스는 IT, 영어, 수학 등 온ㆍ오프라인을 결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방과 후 학교, 학원 프랜차이즈, 출판, 온라인 교육, 스마트러닝 등 사업을 했다.

조범동씨가 운영하는 펀드가 인수한 뒤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겠다며 주가를 띄웠다. 그러나 실제 사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전북 군산에 있다던 공장은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는 '유령 공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모펀드 의혹' 핵심 인물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 사진=연합뉴스
'사모펀드 의혹' 핵심 인물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 사진=연합뉴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