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30)6월을 맞이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

온라인뉴스 기자 2022-05-23 09:00: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지난 3월 24일(목) 첫 수능모의고사와 4월 13일(수) 두 번째 수능모의고사, 지난 4월말 또는 5월초의 올해 첫 번째 내신인 중간고사를 통해 여러 가지를 느꼈을 것이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수능공부, 내신성적, 비교과활동 등 최선을 다해 노력은 했지만 3월, 4월 수능모의고사성적표, 5월의 중간고사성적표를 통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수능성적, 내신성적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많이 드는 시기가 지금의 시기이다.

재학생은 재학생대로 재수생은 재수생대로 지금의 첫 어려움의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한다. 정답은 하나이다. 6월 9일(목)의 재학생, 재수생이 모두 경합하는 평가원주관의 첫 번째 수능모의고사를 통해 재학생, 재수생이 같이 보는 이 수능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 본인의 전국적인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6월 수능모의고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능공부를 위한 마인드컨트롤을 반복해서 자주하여 주위의 잡다한 생각들을 잠재우는 것이다.

올해 수험생활을 맞이하는 수험생들은 3번의 고비가 있다. 그 첫 번째 고비가 지금이다. 무엇인가 열심히 공부한 것 같고 많은 활동을 위해 노력한 것 같으나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은 성적을 보며 앞으로의 갈 길에 대한 두려움,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학년 초와 같은 공부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시기로 정신적으로 힘든 첫 시기인 것이다. 이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대부분 공통적인 현상이다.

◇6월 9일(목) 평가원 모의고사

1. 6월 9일(목) 평가원 수능모의고사를 향한 최선의 마인드컨트롤이 지금의 첫 슬럼프를 탈피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재학생, 재수생이 경합하는 수능모의고사에서 최선을 다해 내 상대적 수능위치를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수능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2. 전국 대부분의 고등학교 3학년의 수업은 EBS교재를 통해 학교수업이 이뤄진다는 점에 집중하자. EBS교재에서 나오는 내신대비가 자연스레 수능대비로 이어진다는 점은 지난 중간고사를 통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중간고사는 어차피 끝난 이 시점에서는 그동안의 수능공부에서 자주 틀렸던 분야 아직도 정리가 안 된 분야를 이번기회에 정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3. 수능시험에서 종종 지엽적인 문제들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있지만 변별력을 위해서 어차피 수능 난이도라는 명목으로 몇몇 문제가 지엽적으로 출제가 되니 이번 기회에 그동안 보았던 수능관련 책들을 좀 더 꼼꼼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4. 분명히 수험생 본인은 나름 정말로 열심히 수능시험 준비를 했지만 지극히 지엽적인 문제라 도저히 풀기 어려웠을 경우이다. 이 경우라면 별로 걱정할 필요 없다. 본인이 충분히 준비를 했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면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이 정말 솔직하게 열심히 내신 겸 수능시험 준비를 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5. 다음은 수험생 본인이 그동안 수능공부를 꼼꼼하지 못하게 했다는 점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아무리 변별력을 위한 지엽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수업시간에 담당선생님께서 언급하셨거나 적어도 교재에 나와 있는 부분임은 분명하다. 본인이 너무 핵심정리 또는 요약정리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도록 하자.

6. 3월, 4월, 중간고사를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본인의 취약점이라는 점을 냉정하게 인정하자. 6월 9일(목) 평가원 모의고사를 위해 이 부족부분을 최대한 채워야 하는 것이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7. 이제 고3 수험생들에게 남아있는 중요한 학사일정으로는 6월 9일(목) 평가원 1차 모의고사, 7월 기말고사, 9월 1일(목) 평가원 2차 모의고사, 9월 13일(화)부터 진행해야 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등이 기다리고 있다.

8. 조금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인다고 일부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지원대학의 입시요강을 살피며 자기소개서도 먼저 쓰려는 모습들도 보인다. 어차피 9월 13일(화)부터 진행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때 지원대학 학과가 바뀌어 다시 자기소개서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했다라고 느끼게 되지만 불안한 마음에 미리 준비하려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

1.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한번 틀린 유형은 그 다음에도 다시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우선 풀이과정이나 해설 강의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그 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늘 해오던 대로 하려는 습성이 있다. 문제를 읽고 풀이과정을 머릿속에 떠올린 후 풀어나가는 과정이 내 몸에 깊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습성이나 개념정리를 고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반드시 백지에 깔끔하게 풀이과정을 암기해서 정리해보고, 2~3일에서 1주일이 지나고 난 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자.

2. 어렵고 힘든 과목을 공부하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수험생들을 많이 본다. 하지만 그 어떤 문제 출제자도 수험생들의 자존감까지 고려하지는 않는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말이다. 억지로라도 자신 있는 과목과 자신 없는 과목의 학습 시간의 균형을 맞추도록 하자. 약해지는 의지와 떨어지는 자신감은 한 순간이다. 늘 잘 풀어왔던 문제를 언제나 처럼 잘 풀어서 정답이 되는 경우보다 자신 없는 부분의 문제를 드디어 풀어냈을 때의 희열을 떠올리도록 하자.

3. 공부의 편식은 매우 위험하다. 균형 잡힌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지만, 사람의 심리는, 특히나 입시라는 엄청난 무게감을 느끼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잘 하는 것을 더 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마련이다. 자신 없고 잘 안 되는 과목은 학습 의욕도 덜 생길뿐더러, 고난의 학습 과정에서도 금세 지치게 된다. 하지만 자신 있는 과목은 성취감도 크고 자신감도 생기다보니 자연스레 학습 시간도 길어지게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자신 있는 과목을 조금 더 많이 한다고 점수가 급격히 좋아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자신 없는 과목은 관심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성적 하락의 폭은 훨씬 커지게 된다.

4. 길고 긴 입시 레이스, 그 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나친 감정소모는 금물로 여기고 높은 집중력을 위해서는 휴식도 필수적임을 잊지 말자. 꼼꼼한 시간관리를 위한 학습플래너의 작성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는 이유다. 이제는 최선을 다해 기존보다도 훨씬 유리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시기이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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