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학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 “정견 발표 동영상 임의 수정…서울시당 책임져야”

정우성 기자 2022-04-29 15:18:20
이창학 후보
이창학 후보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서울 중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자의 동영상을 임의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대규모 정견 발표회 대신 후보자들의 3분 이내 동영상을 제출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창학 중구청장 예비후보의 영상 일부가 임의로 훼손됐다는 것이다.

29일 이 후보에 따르면 그는 선관위에 보낸 동영상의 시작 부분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진과 차관보급(1급 공무원‧서울시의회 사무처장)으로 기재된 대표 경력을 제출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내보낸 실제 영상에선 사진이 변경됐고 영상 내용 중 후보가 눈을 감은 상태의 장면이 노출됐고 기재한 경력도 삭제됐다.

이 후보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야 할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의 고의적인 개입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외주업체 직원이 작업해서 내용을 모른다고 하는데, 이는 말이 안 된다"면서 "많은 경선 중에 단 1명의 영상만 고의적으로 조작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명백한 경선 불공정 개입이자 관리 부실을 넘어 책임소재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이력으로 중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사용을 승인받은 내용을 변경했다"면서 "문제는 후보자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후보자의 명함, sns 홍보에도 들어가 있는 대표 경력을 후보자에게 사전 공지조차 없이 변경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중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을 검토하여 승인한 내용을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관위가 임의로 변경해 현재 진행 중인 여론조사에서도 대표 경력인 차관보 상당을 삭제했다. 이는 시당 선관위가 경선 과정에 불법 개입한 상황으로 의심할 충분한 사유가 된다"며 "경선 개입에 고의성이 있다면 경선이 무효화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관련된 의혹 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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