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상장 추진..."이스트소프트의 물적분할 자회사"

정우성 기자 2022-05-02 13:46:57
이스트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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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보안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가 상장을 추진한다. 2024년 상장 계획으로 물적 분할 후 상장 추진 규제가 관건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주간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백신 프로그램 ‘알약’으로 잘 알려진 보안 제품·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서비스 고도화와 클라우드 및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의 주요 사업은 공공 및 교육 기관, 기업 등에 알약과 문서중앙화 보안 솔루션을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다. 기업 대 기업(B2B) 보안 시장에서 안랩과 경쟁하고 있다. 개인용 무료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은 사용자 16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이스트소프트는 보안사업 부문을 분할한 분할신설회사 ‘이스트시큐리티’를 설립했다. 이스트소프트가 81.17%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당시 모회사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포털,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함에 따라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성장을 위한 그룹사의 전략적 판단"이라면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추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활동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2024년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상장회사가 물적분할을 해 자회사를 떼어낸 후 다시 상장하면 기존 모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에게 자회사의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스트소프트는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자회사인 줌인터넷은 2019년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상장하면 그룹 내 세 번째 상장사가 된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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