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안민석, '300조' 나도 구경해보자"

안민석, 뇌물 의혹 수사한 검사 고소
정우성 기자 2022-05-02 18:02:56
정유라 / 사진=연합뉴스
정유라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정씨는 2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을 언급하며 "의원님 지인 아들 추켜 세워 주려고 없는 선발 비리까지 만들어 진짜 인양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진짜 진빠진다"고 썼다.

그는 "아시안 게임 전수조사를 꼭 해달라"면서 "(자신을) 독일 국세청에 고발도 꼭 해달라"고 했다. 이어 "300조(원) 저도 구경 한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과거 최서원 일가의 은닉 재산이 300조원 규모라고 언급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이날 안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한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했다. 그는 2014년 수원지검으로부터 오산교통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다.

오산교통 사장이 안 의원에게 1억원을 줬다는 혐의에 관해서다. 안 의원은 자신이 2014년 4월 대정부질의에서 정유라씨와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기획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오산교통 사장이 안 의원 관련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회사를 압수수색하고 오산교통 사장, 부사장, 노조위원장을 구속했다.

정씨는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돌연 게시글 대부분을 삭제하기도 했다.

당시 정씨는 "너무 힘들어서 이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더는 게시물 안 올리겠다"면서 "제가 무고하다는 것이 아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의원들 좌우 막론하고 제발 더는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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