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죽도·옥포 국가산단,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삼성·대우 양대조선소, '특화단지 지정' 이끌어 내
고정욱 기자 2022-05-03 16:19:04
거제 대우조선해양 구역도. [사진=거제시]
거제 대우조선해양 구역도. [사진=거제시]
[스마트에프엔=고정욱 기자] 경남 거제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소재한 거제 죽도와 옥포 국가산업단지가 2022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산업부에서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전략·지역산업 연계성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거제 죽도와 옥포 국가산업단지는 152개의 사내 협력사가 소재해 있고, 이중 용접과 표면처리 관련 115개 뿌리기업이 집적화된 곳이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거제시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이끄는 양대 조선소와 사내협력사인 뿌리기업이 상생·협력 체계로 동반 성장해 조선업 회복기에서 호황기로 전환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화단지 지정까지는 거제시와 경남도, 양대조선소 원청과 사내협력사가 협업해 공모를 준비해왔다.

특히 거제시는 지난해부터 자료수집을 시작으로 산업부 대행기관인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의 지속적인 소통 등 특화단지 지정에 필요한 준비를 해왔다. 올해 1월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통해 신청권자인 경남도에 양대조선소의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시작으로, 3월 현장실사 때 박환기 거제시장 권한대행과 양대 조선소 부사장과 임원, 협력사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해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야드투어를 통해 평가단에게 거제시의 여건과 의지를 피력했다.

박환기 권한대행은 "이번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재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거제의 조선산업과 실제 생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뿌리기업 협력사들이 한층 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향후 거제가 대표적인 선도형 특화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거제시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과 함께 2023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 공모부터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뿌리산업 아카데미, 조선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공동 인력관리시스템 구축, 뿌리기업 공정혁신 지원 등의 공동혁신활동과 뿌리기업 전용 복지센터, 뿌리산업 스마트화 사업 등의 공동활용시설 등을 지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고정욱 기자 go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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