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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K건설]④ 포스코건설, 수소 비즈니스·신재생·모듈러 등 친환경 신사업 전환 확대

친환경 및 재활용 가능 소재 적극 활용…아파트 건설 ESG 개념 적극 도입

  • 김영명 기자
  • 2022-05-03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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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친환경 모듈러 숙소 외부전경./사진=포스코건설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 경제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주요 건설기업들은 최근 주력 사업 외에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 사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2년간 지난했던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은 국내외 건설업 전반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초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 경영’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면서 건설산업은 새로운 이정표를 맞고 있다. 주요 건설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체질 강화 차원에서 ‘ESG 경영’(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및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에 매진하는 것도 이같은 경제여건 변화와 무관치 않다. 이에 스마트에프엔은 창간 4주년을 기념해 ‘다시 뛰는 K건설’이란 기획특집을 통해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 노력과 성과, 미래 전략 등을 집중 분석해 시리즈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악재 속에서도 수주 11조2000억원, 매출 8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품질만족지수 12회 연속 1위, 브랜드고객충성도 5년 연속 1위,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1위, 지속가능성보고서 최우수기업 선정 등의 수상도 이어졌으며 시공능력평가 4위의 자리로 복귀했다.

건축 부문은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분야에서 계획 대비 200%가 넘는 4조213억원을 기록하는 등 총 7조원을 수주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리모델링에서는 1조3806억원의 수주를 올렸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은 올해 첫 번째 목표를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세웠다.

한성희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 근절’을 강조했다. 세부대책으로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을 때는 누구든 언제든지 제보하는 안전신문고 제도를, 근로자가 불안전한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 행사할 수 있는 ‘작업거부권’ 제도를 활성화하며 VR을 활용해 재해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교육장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건설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아파트 시공 시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 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고려한 단지 조경, 실내 맞춤 정원 등 자연과 가장 가까운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철강재로 만든 리사이클링하우스, 재생 에너지 활용 가로등 등 ESG 개념을 아파트에 도입한다.

또한 수소 비즈니스와 함께 신재생발전, 수처리·폐기물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한다. 시공과정에서 CO2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폐기물 발생도 거의 없는 환경친화적인 모듈러 하우스 시장도 확대한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사업 확대의 중점적인 사항으로 수소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룹사와 연계한 신재생발전, 수처리·폐기물 사업을 지속 발굴하며 강건재를 활용한 모듈러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성장동력을 위한 수주 부문에서는 단순도급 사업을 넘어 송도 개발, 인프라 민자사업, 신재생발전 등 기존에 축적한 다양한 사업경험을 통해 다진 디벨로핑 역량을 활용해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탄소저감 및 친환경 미래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외 수소사업 전문인력 모집 중에 있다. 세부적으로는 △프로세스 설계 △연구개발(R&D) △F/S 수행 및 사업비·계약검토 △전략기획·사업개발 등 주요 4개 분야를 포함해 △시공(공동주택, 철강플랜트, 산업플랜트, 인프라) △품질(공동주택) △설계(철강플랜트, 공동주택 조경) △안전 등 총 15개 분야에서 전문가를 채용 중이다.

서울 강남 및 수도권을 집중 타겟으로 삼아 재건축 연한을 넘긴 1기 신도시 시장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더샵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자연친화적 요소를 주거공간에 도입한 신평면 개발 등 차별화된 설계를 높여나가면서 디벨로핑 역량도 강화해 고수익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의 모듈러 하우스 건축은 2003년 신기초등학교 부속동을 시작으로 2018년에 열린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으로 건설한 기자 숙소, 백령도 공공실버주택, 인천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12층 규모의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도 모듈러 건축공법으로 건립했다.

모듈러 하우스는 전체공정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맞춤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장작업이 최소화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현장 소음 및 분진도 저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공사기간도 동일 평형 기준으로 철골콘크리트구조 대비 40~60%나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장에서는 조립만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공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이 거의 없고, 모듈러 하우스는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건설폐기물도 없다.

포스코건설이 제작하는 모듈러 하우스의 외관은 포스코 칼라강판 사용으로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으며 내부는 일반 아파트처럼 석고보드에 도배로 마감해 거부감이 없다. 모듈러 하우스는 내구성과 재활용성이 뛰어나고 외부충격에 강하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 3D 스캐너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A&C와 함께 친환경 모듈러 숙소의 표준화 모델도 개발했다. 공사 현장 숙소는 최소 3년 또는 그 이상으로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을 반영해 바닥온수 난방시스템을 적용하고, 벽체와 지붕은 글라스울패널을 사용해 주택과 동일한 안락함과 쾌적함을 만들었다. 공사 완료 후에는 다음 현장으로 모듈러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무게를 최소화했으며, 6면 전체 외장 마감해 상황에 따라 여러 동을 붙여서 사용하거나 단독으로도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만들었다.

모듈러 하우스는 1인실 기준 17.85㎡ 면적에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2.3m의 층고를 확보하고 별도의 화장실과 함께 침대와 옷장, 책상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집기를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16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슬래그시멘트 3개사·레미콘 4개사와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 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생산 및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탄산칼슘, CaCO3)를 구워 산화칼슘(CaO)화합물로 만든 것인데, 생산하는 과정에서 톤당 약 0.8톤의 CO2가 발생한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CO2를 저감할 수 있다. 고로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낼 때 부원료로 사용된 석회석 등이 다양한 반응을 거쳐 추출되는 부산물의 일종이다.

포스멘트는 생산을 위한 원료 채굴과 석회 가공 등 위험한 생산과정이 줄어들면서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며 자원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멘트를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 중 20만톤(약 24%)을 사용하던 것을 올해에는 30만톤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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