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출연 후 ‘유퀴즈’ 진실 공방…대중의 관심은?

주서영 기자 2022-05-04 13:52:55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한지 2주가 지났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전히 이와 관련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의 녹화 사실이 알려진 4월 13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1만6,000개 이상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대부분이 해당 회차와 관련한 내용이다.

이미지=TDI (티디아이)
이미지=TDI (티디아이)
4일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자사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의 검색량을 확인해 본 결과, 150회가 방송된 4월 20일 유퀴즈온더블럭의 검색량은 총 11만1,808건으로 방송 일 평균 검색량 1만여 건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방송 다음 날인 4월 21일에는 13만8,424건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51회 방송일인 같은 달 27일에는 7만2,109건, 28일에도 7만4,943건의 높은 검색량이 집계됐다.

윤 당선인이 출연한 회차의 시청률은 4.4%로 눈에 띄게 높지 않았다.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2월 16일부터 4월 27일까지 최근 10회차의 평균 시청률은 4.65%로, 150회는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을 CJ ENM 측에서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정치색 논란에 대중의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TDI (티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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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CJ 측은 “대통령 출연 제안이 없었다”고 주장한 반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증거가 있다”라며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이어진 비판의 목소리에 유퀴즈 제작진은 일기 특집으로 꾸며진 151회 방송 말미에 ‘나의 제작 일지’라는 제목으로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 등 심경을 대변하는 글을 내보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전히 진실 규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대중의 거센 항의가 멈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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