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현대에버다임·다스코 주가↑…"우크라 재건 복구 수혜 전망"

정우성 기자 2022-05-10 15:01:21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르비우 외곽에 설치된 난민용 이동식 주택단지 모습. /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르비우 외곽에 설치된 난민용 이동식 주택단지 모습.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언급하자,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주 주가가 오름세다.

10일 오후 2시 47분 기준 코스피에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주가는 10.29% 오른 1만 3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회사 현대코퍼레이션 주가도 3.79% 상승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범현대가에 속하는 기업으로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자동차, 철강, 화학제품 및 플랜트 등의 제품을 수출하는 종합상사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에서 상용차 판매와 고속철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인연이 부각된 것이다. 재건사업이 본격화되면 현대코퍼레이션이 수혜를 입으리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

현대에버다임 주가도 4.72% 상승했다. 콘크리트 펌프트럭, 어태치먼트, 락드릴, 소방차, 타워크레인, 발전기, 락툴 등의 제조 판매와 중장비 매매 및 파일, 토목공사 등 사업을 하는 회사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 자회사로 역시 범현대가에 속하는 기업이다.

이밖에도 코스피에서는 다스코 주가가 25.72% 상승했다. 도로안전시설 전문기업으로 도로와 도로안전시설물을 만드는 회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도로와 다리 등을 복구하는데 다스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동결된 러시아 외환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수도 키이우로 가는 도시열차가 재개되고, 물과 전기도 대부분 다시 공급되는 등 재건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최소 6000억 달러(약 765조4200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