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테라·루나 사태에…컴투스, 클레이튼 합류?"

기존 게임 코인 메인넷 '테라'에서 변경 예정
정우성 기자 2022-05-17 15:45:22
사진=테라
사진=테라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테라(루나) 가격 폭락 사태 여파로 테라 생태계와 관련되어 사업을 영위한 컴투스 등 국내 기업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KB증권은 '테라 사태 이후, 가상 자산 시장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컴투스는 웹 3.0 게임 관련 C2X 코인의 메인넷을 기존 테라에서 다른 메인넷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대안으로는 솔라나, 이더리움, 국내 클레이튼 등이 주목되고 있으며, 자체 메인넷 구축 방안도 예상된다"면서 "특히 최근 카카오 계열의 클레이튼은 메인넷 장애와 이에 따른 수수료 인상 이후 관련 사업들이 이탈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가 클레이튼 생태계에 합류할지가 주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자체 메인넷을 구축 중이며, 크래프톤은 솔라나, 그 외 넷마블 등 국내 게임 기업들은 클레이튼을 채택 중이다. 오 연구원은 "테라를 메인넷으로 출시하려던 국내 M2E 앱 코인워크도 메인넷 이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테더ㆍDAI 등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연쇄 붕괴 우려가 가상 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테라 생태계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방식인 반면, 다른 스테이블 코인들은 법정화폐 자산이 담보자산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르나 이들의 준비 자산이 충분한지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USDC와 BUSD는 미국의 제도권 금융사가 발행 또는 보장하며 높은 지급 준비 자산 비율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이후 테더 (830억 -> 750억 달러)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USDC (480억 -> 520억 달러), BUSD (160억 -> 180억 달러) 등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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