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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부실 설계 항의 시위

시정 요구 수용 안되면 법적 소송도 검토

  • 김영명 기자
  • 2022-05-19 18: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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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원들이 강남구청역 인근 RBDK 건물 앞에서 부실시공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스마트에프엔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내년 1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의 입주 예정자들이 부실 설계와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이 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 소속 50여명은 19일 시행사인 RBDK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청역 사옥 앞에 모여 사생활 침해와 침수 우려가 있는 설계 부실과 날림 시공에 따른 누수 우려 등을 주장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 밖에도 실내에서 벽면을 타고 설계된 계단 난간 높이가 낮아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추락할 위험이 있으며, 외관에 친환경적인 마감재 사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특히 일부 전면동의 테라스가 낮은 지대에 지어져 외부인이 개인 생활공간에 무단침입이 가능하다며 시행사에 공개공지의 높이를 현재에서 1.5m 더 높게 올려주고, 나무를 심어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추락할 위험이 있는 현재의 난간 높이 90cm를 120cm로 올려주고, 난간 틈 사이 공간을 좁혀줄 것 등의 추가 안전 대책을 요구중이다. 이에 대해 RBDK는 애초 계단 난간 높이를 120cm로 높이겠다고 수용했지만, 이후 정식 공문을 통해 기존 안을 고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현장 야적지에 방치해 둔 녹슨 철근을 안전 보강 없이 시공에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공사에 사용하는 철근은 문제의 소지가 없으며, 품질 검사 감리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입주예정자들은 20일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시행사의 부실 설계 및 불공정 계약에 대한 수정과 현대건설에 대한 집단행동도 검토하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만난 이재영 입주예정자협의회 대외협력실장은 “고양시청에서도 설계와 시공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분양 중인 지하1층~지상3층 452세대 타운하우스로 시행사는 RBDK이다. ‘단지형 타운하우스’ 구조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라는 점에서 청약경쟁률이 최고 55.5대 1에 달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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