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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한은 5월 금리 1.75%, 연말 2.25% 전망"

반도체 수출 꺾이면 경제 위축 우려

  • 정우성 기자
  • 2022-05-23 13: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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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 외식·식자재·여가시설 등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크게 인상돼 경제적 부담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ㄷㄹ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집계돼 2013년 4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의 화장품 코너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한국은행 기준 금리가 5월 0.25% 인상된 1.75%를, 3분기와 4분기 추가 인상을 거쳐 연말에는 2.25%에 달하리라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HSBC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존 당행 예상치보다 한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책의 초점이 물가 상승 억제에 맞춰지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금리의 0.25% 인상이 아닌 한 번에 0.50%를 인상하는 '빅 스텝(big step)'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지난 16일 발언하기도 했다. 제임스 리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 금리가 한 번에 0.50% 오를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HSBC는 2022년 국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3%에서 4.2%로 올렸다. 2023년 전망치는 1.4%에서 1.8%로 높였다. 이는 최근 물가 상승 분위기와 원화 가치 하락을 반영한 숫자다.

다만 국제 유가와 외환 시장이 안정세에 돌입하고 있어 물가 역시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 물가 상승률이 꺾인 뒤에는 경제 정책이 성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리 수석은 "한국 경제가 수출과 재정 지출 덕에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속되기 힘들다"면서 "올해 초부터 높은 물가 상승이 발목을 잡고 있으며 반도체 수출도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같은 '돈 풀기' 정책에 소극적일 수 있는 상황이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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