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아문디-KB금융·제퍼리스 협력 강화…"글로벌 투자 맞손"

정우성 기자 2022-05-24 13:27:37
(사진 왼쪽부터) 머레이 윌슨 제퍼리스 아시아법인 대표, 브라이언 프리드만 제퍼리스 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서영호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전무, 박천수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 사진=KB금융
(사진 왼쪽부터) 머레이 윌슨 제퍼리스 아시아법인 대표, 브라이언 프리드만 제퍼리스 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서영호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전무, 박천수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 사진=KB금융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국내 대표 금융그룹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손을 맞잡았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KB증권의 업무 협약 파트너인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제퍼리스의 브라이언 프리드만 회장을 만나 그룹 차원의 글로벌 IB시장 공략 및 파트너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향후 美 제퍼리스 금융그룹과 은행,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의 해외 대체투자 시장 관련 취급 자산 확대를 위해 IB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미팅에는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 이동철 부회장, 서영호 재무총괄(CFO) 전무를 비롯하여 KB증권의 박정림·김성현 대표, KB국민은행의 우상현 CIB고객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수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메이저 글로벌 IB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B금융그룹과 제퍼리스 금융그룹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고객 가치 증대와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3월에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성장 동력의 하나로 글로벌사업영역 확장을 강조한 바 있다.

제퍼리스는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IB랭킹 8위, 글로벌 ECM 랭킹 7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40여 곳에 4,500 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저 투자은행이다. `21년에 일본의 SMBC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미국 레버리지 파이낸싱 및 헬스케어 관련 투자은행 업무, 일본 기업의 글로벌 기업 M&A자문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KB증권은 제퍼리스와 작년 7월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글로벌 리서치 서비스 및 애널리스트 세미나 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11월에는 해외 기관의 국내주식 중개 서비스 및 리서치 부문 협업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퍼리스와의 업무 협업을 통해 2021년 관련 사업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올라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니콜라 시몽 NH-아문디 자산운용 부사장, 줄리앙 퐁덴 아문디사 파트너십 총괄 상무, 김용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부사장, 장이브 글랭 아문디사 파트너십 부총괄 부장, 황종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장이 운영위원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농협금융지주
(왼쪽부터) 니콜라 시몽 NH-아문디 자산운용 부사장, 줄리앙 퐁덴 아문디사 파트너십 총괄 상무, 김용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부사장, 장이브 글랭 아문디사 파트너십 부총괄 부장, 황종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장이 운영위원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프랑스 아문디(Amundi)와 NH-아문디(Amundi) 자산운용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주주간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프랑스 아문디사의 파트너십 총괄 줄리앙 퐁텐(Julien Fontaine)상무와 장이브 글랭(Jean-Yves Glain)부장의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방한으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용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부사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난 4월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수탁고 52조원을 돌파해 국내 7위 종합자산운용사로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투자 역량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문디사는 글로벌 자산배분전략·펀드 셀렉션·크레딧 리서치 등에 대한 공유를 확대하고 범농협 계열사 운용역 대상으로 해외투자 연수 프로그램 제공 및 본사 운용전략회의 초청 등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이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NH-아문디자산운용에 프랑스 아문디사의 선진화된 ESG투자 프로세스 및 노하우 전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은 “다양한 해외투자 경험과 ESG 투자역량을 보유한 프랑스 아문디사와의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해외사업 및 ESG를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한 계획에 보다 더 힘을 싣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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