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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날개 단 주류업계…소비자 공략 마케팅 '시동'

'테라·카스' 출고량, 거리두기 해제 한달 대비 각 95%↑, 85%↑
롯데칠성음료, 주류 사업 1942억원으로 전년比 21.1%↑
주류업계, 신무기·신상품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 공략 나서

  • 황성완 기자
  • 2022-05-25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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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엔데믹을 선언함에 따라 주류업계의 출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엔데믹(풍토병)을 선언함에 따라 주류 소비량이 늘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오비맥주·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의 출고량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류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적극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스푸너의 물량을 3배로 늘리고 '테라타워'를 선보였으며, 오비맥주는 논알코올 맥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젊은 층을 공략해 칼로리를 낮춘 클라우드 라이트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류업계, 엔데믹으로 주류 찾는 소비자 많아지자 출고량 '상승' 및 매출 '증가'

2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직후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대비 9% 증가했으며,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달 간과 비교했을 때는 95%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비맥주의 카스 역시 유흥시장 출고량이 늘었다.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하고 거리두기 완화 이전(3월 18일~4월 13일) 대비 85%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주류사업 매출은 19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133.5% 증가했다. 주류는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소주 매출은 6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9% 증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하이트진로의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맥주는 1분기 국내 맥주 레귤러 시장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에 이어, 1분기 소주 레귤러 시장도 지난 동기 대비 8~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류업계,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 잡는다

주류 시장이 활발해지고 주류 유흥시장 출고량이 늘어남에 따라 하이트진로·오비맥주·오비맥주 등 주류업계는 신무기, 신상품으로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우선 하이트진로는 회복 움직임을 견인하고자 유흥 시장 활성화와 가정 시장 공략을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체 술자리가 증가함에 따라 스푸너에 이은 또 다른 신무기 '테라타워'를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테라타워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주는 일종의 폭탄주 제조 장치다. 하이트진로는 소맥의 맛과 즐거움을 한층 높이고자 테라타워를 개발했으며, 토네이도 모형의 시각적 재미와 최적의 소맥 맛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테라 병따개 '스푸너'의 물량도 기존보다 3배 늘렸다. 기존 유흥 채널을 중심으로 활용하던 스푸너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배포 확대하고 5월 중순부터 대형마트 전국 주요 매장에서 테라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푸너를 증정하는 특별코너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대학교 축제 시즌에 맞춰 맞춤형 컬러 스푸너를 제작, 배포하고, 하반기부터 형태, 색상, 소재의 변화를 통한 다양한 스푸너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상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맥주 테라의 판매도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에 맞춘 새롭고 차별화된 하반기 활동을 통해 '테라의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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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병따개 '스푸너'

맥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비맥주도 논알코올 맥주로 가정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23일 호가든이 프리미엄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제로'를 출시했다. 호가든 제로는 논알코올 음료지만 호가든 밀맥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호가든 제로는 호가든 밀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했다. 도수는 0.05% 이하다. 회사는 호가든 제로는 밀맥주 맛을 즐기고 싶지만 알코올에 취약한 소비자에게 제격으로, 알코올 음용이 부담스러운 여러 상황에서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가든 제로는 500ml 캔 제품으로 지난 23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비맥주는 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카스 0.0'의 디지털 광고 영상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카스 라인과 한맥 등 브랜드 광고 영상을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카스 화이트'를 출시하고, 관련 영상 8편을 공개했다. 카스 0.0는 알코올 부담 없이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비맥주가 기존 355ml 캔 제품에 이어 500ml 캔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500ml캔 제품은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비맥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주류소비가 늘어나며 유흥시장은 점차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유흥 채널에서의 주류 소비가 늘어나며 출고량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음악 페스티벌 후원 등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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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호가든 제로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15일 맥주 향과 꿀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꿀주를 출시 이후 이달에는 대표 브랜드 맥주 '클라우드'의 칼로리를 낮춘 '클라우드 라이트' 신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해 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진행중인 제품 영업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칼로리를 낮춘 클라우드 라이트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쯤 새로운 타입의 소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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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꿀주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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