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 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까지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관련 펀드 수익률도 상위권에 올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9.77%에 달해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았다. 이 종목은 S&P 셀렉트 섹터 에너지 지수를 따라간다. 미국 내 우량기업인 S&P500의 에너지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ETF도 수익률이 좋았다. 유가 상승률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3개월 수익률 18.94%를 기록한 TIGER 원유선물이 대표적이다.
TIGER 2차전지테마를 비롯한 2차 전지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ETF도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격 전가력이 높고 매출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 주목받는 시기로, '비싼데 제 값 하는 기업'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을 꼽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등 해외 2차 전지 업종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에서도 알 수 있다.
여행·항공 업종의 엔데믹 국면 수요 증가세에 따른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증시에 상장된 △델타항공 등을 포함한 여행항공 기업 중심 ‘JETS’ ETF △호텔 기업으로 구성된 ‘BEDZ’, 크루즈·숙박 포함 ‘CRUZ’ △여행 산업 전반을 담은 ‘JRNY’, 여행 플랫폼으로 구성된 ‘AWAY’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