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관광을 동시에...코타키나발루 라부안 국제골프클럽 회원권 분양

엔데믹으로 해외골프 여행 관심 속 한국인 대상 특별분양해 눈길
황성완 기자 2022-05-26 13:06:2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코로나19로 올스톱됐던 해외 골프 여행이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를 틈타 요금을 큰폭으로 올리는 등 골프장들의 횡포를 경험한 국내 골퍼들이 주요 관광지의 방역 빗장이 풀리면서 해외골프로 눈을 돌리고 있다.

1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259개 회원제 및 대중골프장의 2020년 영업이익률은 31.8%로 전년에 비해 9.2%포인트나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골프장들은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을 가리지 않고 그린피(입장료)와 카트 이용료 등을 크게 올리며 국내 골퍼들의 원성을 자초했다. 이 때문에 지난 연말에는 '코로나 시대 골프장 폭리를 막아달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6만여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레저업계 관계자는 “2019년까지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0%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수혜자는 골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라며 “국내 골프장들의 횡포에 뿔난 골퍼들이 방역규제가 완화하면서 해외골프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말레이시아 국영골프장인 라부안국제골프클럽이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정회원(ORDINARY MEMBER) 평생회원권을 특별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부르나이공화국이 공존하는 보르네오섬에 코타키나발루를 품은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위치한 라부안국제골프장은 골프 뿐 아니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보르네오섬 북부 해안 브루나이만(灣)의 어귀에 위치한 라부안은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라운딩을 즐길수 있으며, 말레이시아(연방 특별행정구역) 정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므로 안전하고 편안한 골프장이라는 설명이다.

라부안국제골프장의 김경석 한국지사장(64)은 “200에이커의 해안가 땅 한가운데에 있는 골프 코스는 남중국해의 탁 트인 웅장한 바다 전망과 시원한 녹지로 둘러싸여 있는 축복의 땅”이라며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60% 넘게 자연 그대로를 살린 흥미로운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길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년 평균기온이 30~35도의 기온으로 항상 최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세계 3대 석양의 아름다움도 만끽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라부안 국제골프클럽 김경석 한국지사장이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마트에프엔
말레이시아 라부안 국제골프클럽 김경석 한국지사장이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마트에프엔

400구좌 한정 판매되는 개인 회원가는 600만원으로 기명 1인, 배우자 1인 회원 혜택을 주며, 300구좌 한정인 법인(기명 1인, 동반 3인) 회원가는 2000만원이다. 회원에게는 평일 27홀(주말 18홀)의 그린피, 카트비용이 전액 무료이며, 노캐디도 가능하다. 골프텔(2인1실)과 1일3식을 160링킷(약 4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100% 예약을 보장하며, 제3자 양도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라부안 국제골프클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지사장은 “회원이 아니더라도 15~20만원이면 하루 36홀 라운딩에 식사와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며 “코로나로 해외 골프 관광과 전지훈련을 하지 못한 골퍼들과 프로골퍼 지망생 등에게 최적의 골프장으로 인천공항에서 오후 7~8시에 출발해 현지인 코타키나발루공항에 새벽 12~2시에 도착하는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라부안 국제골프크럽 전경.
말레이시아 라부안 국제골프크럽 전경.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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