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247조원 투자…5만명 채용

신종모 기자 2022-05-26 09:32:5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SK그룹이 5년간 247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은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에 이어 국내 주요기업의 미래성장 핵심 투자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이번 투자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 '민간 주도 성장'에 부합하는 행보다. 새 정부의 친기업 성향과 맞물려 국내 대기업들의 화답으로 경제 위기 해소에 물꼬를 틀 전망이다.

투자에 따른 인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SK는 이들 3가지 분야의 영어 앞 글자를 따 'BBC'로 약칭하고 이를 키워나갈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 중 국내 투자액은 179조원으로 SK는 "이번 투자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SK 서린 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SK 서린 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반도체에 142조원 투자...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 차지

투자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대한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142조원으로 가장 많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설비 증설 등이 반도체 분야의 투자 대상이다.

SK는 또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원을 투자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설비 증설,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 글로벌 기업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는 13조원 정도를 투자한다.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관련 후속 연구개발비, 의약품 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투자 분야다.

디지털 부문에는 약 25조원이 투입된다.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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