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을 사랑하는 여성들, '성희롱 발언' 노관규 후보 규탄 기자회견

"성 이용해 정치하는 사람"…여성 정치인 비하 발언
한민식 기자 2022-05-27 10:00:16
순천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를 규탄했다. 사진=순천을 사랑하는 여성들
순천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를 규탄했다. 사진=순천을 사랑하는 여성들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남 순천지역 여성들로 구성된 '순천을 사랑하는 여성들' 30여 명이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를 규탄했다.

앞서 노 후보가 지역의 한 여성 정치인을 가리켜 ‘성을 이용해 정치하는 사람’이란 등의 발언을 한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녹취록에는 성희롱 외에도 특정 유력 정치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 후보는 순천지역 여성 정치인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이고 저급한 성희롱 발언을 했으며 해당 정치인이 여성성을 정치활동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처럼 성적으로 비하했다"며 "교육도시 순천의 자긍심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 당당하게 직장생활하는 여성들, 자영업 경제활동으로 순천발전에 기여하는 여성들, 시민대표로 봉사하는 여성 정치인들, 순천을 사랑하는 모든 여성들은 시장 후보가 추악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추악한 성희롱 발언은 순천시민들의 자존심을 박살내버린 것이며 후보의 자질과 인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 후보는 교육도시 순천과 국제 정원박람회 품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순천여성들과 시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성인지감수성이 공직자 수준 미달임을 인정하고 시장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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