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공식 출범…삼성전자·현대차·SK·LG 등 11개사 참여

‘민관합동 유치전략 회의’ 열려
정부·기업 ‘Korea One Team’으로 회원국 표심 공략
신종모 기자 2022-05-31 13:32:0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 등도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출범식에는 새정부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권용우 BIE 협력대사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서병수 국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 안병길 유치지원특위 간사, 이헌승 인수위 부산박람회 TF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원장은 최태원 회장이 맡는다. 최 회장은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도 겸한다. 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 등이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민간위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지난달 부산상의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이후 민간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왔다”며 “내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한편,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민간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참석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으로 기업별 중점 담당국가를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 나선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저희 삼성이 갖는 6G, 로봇, 메타버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차원의 유치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홍보를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거점 중심의 BIE 회원국 교섭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유치전략회의 직후 부산엑스포 청년․글로벌 서포터즈단은 최 회장과 주요 인사에게 ‘세계의 대전환을 바다의 물결로 형상화한 부산엑스포’의 로고가 담긴 홍보 배지를 수여하고 유치기원보드를 전달했다.

한편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 등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고 보고된다. 현재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이번 2030 엑스포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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