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여야 마지막 총력 유세전…'지방선거' 경기도 막판까지 안갯속 혼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지지 피날레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마지막 총력 유세 합류
송영길·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막판 스퍼트 유세
신종모 기자 2022-05-31 16:47:49
국민의힘 지도부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중심의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의 격돌로 대표되는 '작은 대선'이다. 이 때문에 양당은 지방선거에 명운을 걸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할 것인지,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의미 있는 방어전을 치를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양당 인사들이 투표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유세 총력전을 끝까지 벌이고 있다.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세종으로 내려가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했다. 두 공동비대위원장은 오후 2시에 대전에서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이들은 오후 8시에 박홍근 원내대표와 주요 의원들이 서울 용산에 총집결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의 피날레는 찍는다.

박 원내대표는 송영길 후보 지원에 앞서 서울 도봉, 강북, 성북, 중랑구 등 당에서 경합우세 지역의 구청장 후보들을 지원한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인천 계양구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 기준선으로 광역단체장 7~8곳 사수를 내걸고 막판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제주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충청도와 강원도, 경기도 등을 돌며 마지막 합동 유세를 진행한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앞에서 열리는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 참석했다. 이어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정선·삼척·강릉을 잇달아 돌며 지원 유세를 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성남시 야탑역 앞 경기도 유세에 참석했다. 이후 양평·하남·용인·광주를 거쳐 경기도 수원 역전테마거리에서 열리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마지막 총력유세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8~9곳 과반수 승리를 목표로 막판 총유세에 나섰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최대 격전지 경기도 각 후보 마지막 지지 호소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인 경기도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도 “외우내환의 민주당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최소한 우리 지역의 차세대 인물들은 살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유세를 시작으로 안성, 오산, 화성, 안산, 부천, 광명, 안양, 군포, 수원 등 10개 지역을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후 경기 서남부 지역을 중심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배현진 정미경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야탑동 야탑역 앞에 총집결해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개최했다.

아울러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을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삼성 등 10대 대기업이 1000조원을 5년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수십만명 고용계획도 발표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윤석열 정권으로 교체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가장 믿고 아끼는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경기도 정부가 힘을 합해서 새로운 경기특별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는 막판까지 안갯속 혼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 지역은 광역단체장(경기지사) 선거부터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뒷치락 반복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경기 지역은 민주당 텃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기초단체장·광역의회 선거는 상황이 더욱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송영길·오세훈 서울시장…가장 많은 일정 소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출근길 일정을 시작으로 왕십리역으로 자리를 옮겨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송파구와 강남구를 돌며 시민과 만났다.

오후에는 동작구 사당역 등 서울 남부와 남서부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고, 이후 신촌역, 충정로 등을 거쳐 용산역에서 마지막으로 유세를 펼친다.

송 후보는 서울시내 13곳의 장소를 방문하며 선거운동 기간 중 가장 많은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동북부 11개구를 들러 유권자들을 만났다.

오 후보는 노원구 하계역에서 출근길을 시작으로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 은평구, 성동구, 중구, 종로구 등을 방문하며 유세를 펼쳤다.

오후에는 도봉구 쌍문시장을 시작으로 모두 6곳의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상인들과 만남을 가졌고, 용산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치고 창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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