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전국 투표현장 이모저모…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도 투표용지 논란 잇달아

고양시 덕양구, 비례시의원 투표용지 두 장 배부돼
전북 전주 유권자 "투표용지 2장 밖에 못 받았다" 주장…'단순 헤프닝'
서울 영등포구 유권자 투표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도 발생
황성완 기자 2022-06-01 19:07:30
지방선거 투표지 /사진=연합뉴스
지방선거 투표지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 3월 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1일 치뤄진 지방선거에도 투표용지 관련 논란이 잇달아 발생했다.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투표소에선 비례시의원 투표용지가 한 투표인에게 1장 더 배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역선관위는 투표록에 관련 사항을 기재 후 투표를 계속 진행했다.

전북 전주시의 한 투표소에서도 한 유권자가 "1차 때 투표용지를 2장 밖에 못 받았다"며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선관위가 확인한 결과 유권자가 투표용지가 겹쳐 있는 것을 착각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상황은 무마됐다. 이 유권자는 "3장이라고 말해 주던가, 3장을 펼쳐서 교부해야 하지 않느냐"며 반발한 후 투표를 하고 돌아갔다. 또 다른 유권자는 1차 투표만 마치고 돌아가려다가 "2차 투표까지 해달라"라는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다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경기 북부 지역 투표소에선 기표가 안 된 투표용지가 기표소에서 여러 장 발견되는 등 소란이 있었다. 경찰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 제일시장에 마련된 투표소의 기표소 내부에서 투표용지 5장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누군가 고의로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사안을 선관위 측에 알렸다.

서울 영등포구 지역에도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영등포본동에 거주하는 70대 주민 김 모 씨는 오후 3~4시쯤 지방선거 투표를 하기 위해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으나 김씨의 선거인명부에는 이미 다른 사람의 서명이 돼 있어 결국 투표를 하지 못했다.

김씨는 "나는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고 선거 관계자에게 재차 확인을 요청을 했지만 "CCTV 확인을 해 봐야 한다"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영등포구 선관위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보고는 받았지만 아직 정확한 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내용을 알 수가 없어 구체적인 답변이 힘들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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