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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정국 주도권 탄력 받나

더불어민주당, 선거 참패 책임론·쇄신 방향 고민

  • 신종모 기자
  • 2022-06-02 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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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들이 1일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해 12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통적인 텃밭인 호남을 포함한 5곳에서만 승리를 거두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보이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다.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5곳에서 승리해 2곳에서 당선된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유권자들이 정권 견제보다 안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됐다.

선거기간 내내 박빙 구도가 이어지며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의 경우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은혜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김동연 후보를 근소한 격차로 앞서갔지만, 김동연 후보는 2일 오전 5시32분쯤 처음 역전한 뒤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오전 7시4분쯤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한편,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무산된 후 완주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5만4000표 이상(0.95%)을 얻었다.

또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국민의힘이 기존 지역구 4곳(대구 수성을·충남 보령 서천·경남 창원 의창·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키고 민주당 지역구 1곳(강원 원주갑)까지 탈환하며 우위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기존 지역구 3곳 가운데 2곳(인천 계양을·제주 제주을)만 수성에 성공했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5.2%)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2.8%)는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 지으며 여의도에 동반 입성하게 됐다.

국힘 '민심의 승리' 주장...민주당 '처참한 패배'

2일 새벽 일찌감치 국민의힘은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압승을 ‘민심의 승리’라고 반색하며 여당으로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연거푸 승리를 가져가며 민생·개혁 과제에 더 매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과제 수행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승으로 의회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큰 충격에 빠졌다. 당 의원들은 진보정당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 패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분간 진보진영 재건은 힘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 참패로 당 지도부들의 사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당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잇따른 성 비위 논란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꺼낸 ‘86 용퇴론’에 따른 당 내홍,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등이 유세 막바지에 악재가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박형준), 대구(권영진), 울산(김두겸), 경남(박완수), 경북(이철우), 강원(김진태), 세종(최민호), 대전(이장우), 충남(김태흠), 충북(김영환) 등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김동연),광주(강기정), 전남(김영록), 전북(김관영), 제주(오영훈) 등에서 승리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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