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전국시·도지사선거, 대부분 국민의힘 '압승'

경기도지사, 김동연 후보 8913표 차이로 '승리'
서울시장, 대전 세종 등 지역 '완패'…국민의힘 '당선'
황성완 기자 2022-06-02 11:57:16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맨 앞 오른쪽 세번째)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맨 앞 오른쪽 두번째, 첫번째) 등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맨 앞 오른쪽 세번째)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맨 앞 오른쪽 두번째, 첫번째) 등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1일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해 12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5곳에서만 승리해 결과적으로 참패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2일 오전 5시쯤 전세가 역전되면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김 후보를 따돌리고 8913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경기도지사 자리를 차지했다. 선거기간 내내 박빙 구도가 이어지며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의 경우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자리에 이어 최대 격전지였던 대전과 세종 역시 국민의힘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서울시장 투표율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이 59.05%,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39.23%를 기록했고, 세종 지역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와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결국 52.83% 대 47.16%로 최 후보가 승리했다. 대전지사 선거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51.19%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8.80%를 기록해 이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압승을 ‘민심의 승리’라고 반색하며 여당으로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민생·개혁 과제에 더 매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과제 수행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승으로 의회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반면, 민주당의 분위기는 참혹하다. 당 의원들은 진보정당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 패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진보진영 재건은 힘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 참패로 당 지도부들의 사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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