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올래?…'엔데믹' 게임업계, 직원 제공되는 혜택은?

게임업계, 재택근무 중단 및 현장출근 방식 변환 중
넥슨, 자기계발 프로그램 및 넥슨 캐시 제공
넷마블·코웨이, 사내 커피쿠폰 제공 및 '피씨오프' 제도 도입
엔씨, 포스트 장학금 제도 마련 "학자금 대출 상환 지원"
컴투스·컴투스홀딩스, 복지카드 및 스낵코너 등 제공
황성완 기자 2022-06-05 12:52:40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컴투스그룹 사옥 /사진=각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컴투스그룹 사옥 /사진=각사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엔데믹(풍토병)을 선언함에 따라 기업들도 재택근무 체제에서 현장근무 체제로 변환 하는 가운데, 2030 세대에게 IT업계 중 가장 복지가 좋다고 알려진 게임업계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스낵코너·사내 카페 할인 혜택·복지카드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은 지난 2일부터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전면 출근방식 체제로 돌아갔으며, 넷마블은 오는 7일부터 현장근무를 진행하고, 컴투스·컴투스 홀딩스는 전사 근무 재택체제를 유지중이다. 이는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넥슨과 엔씨는 전원 출근제로의 변경을 사내에 공지했다. 넥슨은 "거리 두기 전면 해제가 이뤄짐에 따라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자 한다"며 "6월 2일부터는 전체 출근으로 근무 정책을 전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마블도 오는 7일부터 기존 출근제에서 곧 전사 출근을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날부터 정상 근무체제로 전환하며 임산부나 유증상자 등을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컴투스·컴투스홀딩스의 경우 전사 재택 근무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에 맞게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컴투스 역시 핵심 개발자나 프로젝트팀은 상황에 맞는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들의 근무 방식이 현장근무로 변환됨에 따라 사내 직원들의 복지혜택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2030 세대의 인식에 게임업계의 복지가 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며, 2030 세대들이 좀 더 복지에 더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넥슨은 직원들을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콘도를 제공해 넥슨 직원과 가족들이 넥슨이 보유한 국내 콘도 시설을 신청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매달 3만원의 넥슨 캐시도 지원해 직원들에게 미리 게임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넥슨 직원들의 미취학 자녀를 위한 유치원도 보유중이며, 회사는 "최적의 보육환경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도 엔데믹으로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사내 위치한 카페 쿠폰을 매일 직원들에게 지급하며, 넷마블 계열사 코웨이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피씨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피씨 오프 제도란 오전 8시45분에서 오후 6시 15분까지만 컴퓨터를 이용 가능하며, 이외에 이용을 원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만 피씨로 작업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야간 근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엔씨가 신입사원을 위해 마련한 '포스트 장학금 제도'에도 눈길이 쏠린다. 엔씨는 신규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포스트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트 장학금 제도는 회사가 직원들의 재학시절 학자금 대출 상환을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후 장학금 개념의 특별 복지 제도다.

컴투스 그룹도 직원들을 위해 여러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 컴투스 그룹은 재택근무 체제를 아직 유지하고 있지만 홍보팀은 사무실 근무를 하는 편이다. 이러한 사무실 근무 직원들을 위해 그룹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보험 한도 이상의 병원비를 지출해야 하거나 보장 범위 밖의 가족의 병원비 지출에 대해서 복지카드를 제공한다. 회사는 연초 모든 직원들의 복지카드에 200만원을 적립해주는데 의료 항목 이용도 가능해 병원에서 현금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복지카드는 병원비 뿐만 아니라 교육·레저·게임·여행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회사 건물 지하에 직원들을 위한 회의시설과 카페에서는 시중에서 4000원 하던 커피도 1000원에 직원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며 "사무실 층마다 시식코너도 배치돼, 스낵과, 라면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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