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2025년까지 '네이버페이 이용액 100조' 달성 목표"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 개최
황성완 기자 2022-06-14 17:58:34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14일 오전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14일 오전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박상진 대표는 14일 오전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중소사업자(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가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결제 가능한 가맹점을 네이버 외부로 확대한다. 그는 "아직 네이버 내부 결제 비중이 더 높지만, 지난달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고 가맹점 수는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 수는 50% 이상 늘었다"며 "궁극적으로 외부 결제 비중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의 경우 콘텐츠·보험 같은 정기 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 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으로, 오프라인은 사용자의 생활·결제 동선을 고려해 올해 중 의료·문화 생활·모빌리티 등 생활 업종으로 각각 결제처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또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현재 10만에서 50만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네이버페이 주문·결제 데이터와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데이터 등 비금융 자료와 인공지능(AI)·알고리즘 분석·머신 러닝을 통합한 기술을 말한다.

그는 이어 마이데이터 기반의 내 자산 서비스도 경쟁력을 키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이달 중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과 '보험 통합 조회'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는 개인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SME 상생을 위해 지난달 출시한 '반품 안심 케어'를 초기 SME에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 대표는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의 발굴·투자,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 진출과 관련해 "(나라마다) 규제가 있어 소매 금융이 외국으로 나가 현지 금융사보다 잘하기는 쉽지 않다"며 "성장하려면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우리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기술이 파트너와 결합하면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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