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날' 행사 개최…정만기 KAMA 회장, "국회 여야 의원들 노력 기울여야 할 것"

정만기 KAMA 회장, "국회·정부·기업에게 3가지 부탁"
장영진 산업부 차관, "기업들 정부 믿고 많은 생산·투자 확대 바란다"
박지성 기자 2022-06-15 13:10:40
제 19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김천욱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제 19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김천욱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자동차의 날을 맞이해 15일 오전 서울 강남 노보텔 엠베서더에서 ‘제 19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자동차의 날은 지난 1999년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계기로 2004년부터 지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유공자 및 자동차 산업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자들에게 포상 및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동차산업은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에는 구조적 어려움에 더해 세계 경제 침체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부와 국회, 기업들에게 몇가지 부탁을 한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첫째로 “국회내에 규제 내 시스템 도입을 주문한다”며 “다행이 윤석열 정부는 ‘원인 투 아웃 룰’ 도입, 규제혁신전략회의 신설 등 강력한 규제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문제는 국회라 국회에서도 의원입법 등을 통해 신규 규제를 하나 만들 때는 반드시 기존 규제 2개나 3개를 철폐하는 영국식 제도를 도입해가되 이를 위해 조속히 국회 내 ‘규제개혁특위’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규제개혁은 여야 의원들이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힘과 민주당 원대 대표가 만나 진지한 대화와 결실을 거두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둘째로 정부에 대해서 “단기 위기극복을 위한 특단 대책을 마련을 부탁한다"며 "기업이 직면한 원자재 가격이나 물류비 급상승, 유동성 위기 등 기업 혼자 해결하기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금융기관과 협력해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저금리 유지, 신규대출 확대와 저신용등급 기업 대출 확대 방안 마련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금융기관들은 코로나 위기 때처럼 생색내기에 급급하지 말고 진지하게 기업 입장에 서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에 대해서 그는 “경영인, 근로자, 협력업체의 위기극복 총력”이라며 “자동차산업은 구성원들의 협조게임이 잘 가동될 때 경쟁력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보다는 내가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와 동등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각오로 위기극복에 노사화합의 저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고 언급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에서 “자동차 산업은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업계의 헌신과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앞으로도 많은 과제를 남기고 있어 정부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민간의 활동을 지원해 성장을 이끌어나가는 방침을 가지고 있어 정부의 의지를 믿고 기업들은 많은 생산과 투자를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박정국 현대자동차 사장과(은탑산업훈장)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를 비롯해 총 13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총 20점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정국 현대차 사장은 세계 최초로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 및 후방 긴급자동제동 기술을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알파, 베타, 델타 엔진도 독자 개발했다. 또한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아이오닉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특이구간 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같은 훈장을 수상한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국회의원과 광주광역시장 재임시 산업단지 조성, 기아 광주공장 생산라인 증설 등 자동차산업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어려운 여건 속에 국내 1호 상생형 일자리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에 기여해 지역경제 발전과 500여명의 청·장년 고용을 창출한 공로가 인정됐다.

산업포장은 ISO 국제인증 등을 통해 경영시스템 선진화와 아산, 경주 등의 신규 공장 건설을 주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김영태 동보 이사와 현장 최고 감독자로서 조립작업 품질확보와 효율적 라인 운영 등 5002건의 현장 개선안을 제안한 조준생 쌍용자동차 기술장에게 수여됐다.

한편, 이날 정부포상은 은탑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을 비롯해 대통령표장 4점, 총리표창 5점등 총 13점이 수상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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