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치솟는 휘발유·경유 가격...리터당 2100원 '훌쩍'

신고가 행진 당분간 지속될 것 '우려'
박지성 기자 2022-06-15 14:44:04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100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오른 리터당 2085.46원을 기록했다. 또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21원 오른 2087.88원을 나타냈다.

이처럼 리터당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2100원선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20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062.55원)을 경신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해, 지난 2008년 7월 종전 최고가인 1947.74원을 경신한 데 이어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상승세는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고유가 기록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상승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이다.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수급의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또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완화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6∼8월) 도래로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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