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창립 60주년…명동시대 재개막 "100년 증권사로 도약"

이성민 기자 2022-06-15 15:18:33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대신증권은 오는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변경하고 '100년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15일 밝혔다.

대신파이낸스센터
대신파이낸스센터

대신증권은 1976년 현 명동예술극장(구 국립극장)을 첫 사옥으로 가졌다. 1980년대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방침으로 여의도로 새로운 사옥을 지어 이전했고 2016년 말 32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왔다. 1985년 여의도로 이전할 당시 대신증권은 총자산 1239억원, 자기자본 299억원, 임직원 590명에 불과했다. 현재는 총자산 23조5050억원, 자기자본 2조6029억원, 그룹임직원 2000여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올해 60주년을 맞아 대신금융그룹은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Daishin 343’으로 변경한다.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했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다.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후 60년 동안 외환위기(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 자본시장의 온갖 부침을 극복해 왔다. ​특히 외환위기(IMF) 때는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은 한국자본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했다. IB명가로서 이름을 떨쳤고 주식중개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려왔다. 증권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재와 시스템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1991년 업계최초로 인수합병(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얻어냈고 90년대 수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시키며 ‘인수 대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기업을 공개하려면 대신증권으로 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IT부문의 활약은 더욱 대단했다. 대신증권은 IT불모지였던 증권업계에서 혁신을 이끌어 온 IT선구자였다. 대신증권이 IT부문에서 기록한 ‘업계 최초’의 기록은 무수히 많다.

1976년 전산터미널을 도입하고 1979년 객장에 전광시세판을 설치했다. 모두 업계 최초 전산화 시도였다. 1997년에 처음 선보인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이보스’는 대한민국 온라인 증권거래 혁명을 이끈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대신증권은 HTS 누적 사이버 거래액 10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을 이끌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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