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 엔씨소프트, MZ세대 공략 마케팅은?…"소통 위해 다양한 이벤트 진행"

엔씨 유니버스, 아티스트·팬 연결 장 마련…"지속적으로 아티스트 늘려 나갈 것"
엔씨, 도둑 너구리 활용 굿즈·이모티콘·웹툰 및 온·오프라인 캠페인 진행
황성완 기자 2022-06-21 10:14:14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황성완 기자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 1988년에 출시한 리니지와 리니지2M·리니지M·리니지2, 리니지W 등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으로 엔씨소프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라 불릴 정도로 40대의 아저씨들이 하는 오래된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리니지는 게임 자체도 많은 비용이 요구되고, 젊은 층 일부는 '리니지는 들어봤지만, 엔씨소프트라는 회사는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엔씨 유니버스'와 '도둑 너구리(도구리, DOGURI)' 마케팅 등으로 MZ세대와의 소통을 시작했다. 국내 게임 업계의 선구자 이미지 대신, 자칫 구닥다리 게임사 이미지 전락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회사의 노력이 돋보인다.

엔씨가 운영중인 '엔씨 유니버스·도둑 너구리' /사진=엔씨소프트
엔씨가 운영중인 '엔씨 유니버스·도둑 너구리' /사진=엔씨소프트
'엔씨 유니버스'라는 플랫폼은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이 플랫폼은 아티스트와 팬들을 연결해주는 회사의 대표적인 팬덤 서비스로, 출시 1년 만에 전세계 2100만 다운로드, 해외 이용자 비중 89% 등 지표를 달성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서비스 국가의 경우 출시 당시 134개국에서 현재 233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유니버스는 자체 제작 '유니버스 오리지널(UNIVERSE Originals)'을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올해 2월 기준 총 6288편의 독점 콘텐츠(예능·화보·음원 등)를 공개했다. 1년간 매일 약 17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한 셈이다.

회사는 유니버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해 팬과 아티스트의 직접 만남이 줄어들었던 상황에서, 팬들이 비대면으로도 참석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 것으로 꼽았다. 올해 2월 기준 팬미팅, 쇼케이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총 34회 열었고, 19만명의 글로벌 팬이 함께 즐겼다. 지난해 2월 개최한 온라인 라이브 합동 콘서트 '유니-콘(UNI-KON)'은 164개국에서 260만명이 시청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팬덤 사업은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분야로, 유니버스는 케이팝(K-POP)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한류 열풍으로 유명한 케이팝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노래를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한층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월 오리지널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를 출시했다. 도구리는 리니지 게임에 나오는 저랩 구간 몬스터 도둑 너구리를 따온 캐릭터로, 도구리를 활용한 굿즈·이모티콘·웹툰과 온·오프라인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캐릭터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참고로, 도구리 이모티콘은 '제기발랄 도구리의 하루·넵봇 도구리의 하루' 등 2종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상점에서 200초코(약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캐릭터가 '뉴비·막내' 등을 상징해 밀레니얼제트(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구리 티셔츠는 '직장에 입고 가면 인싸되는 티셔츠'로 유명세를 타며, 출시 이틀 만에 물량이 모두 매진되고 인기에 힘입어 이후 6차례 재발매 되기도 했다. 직장인을 위해 온라인 성격유형검사(MBTI) 콘텐츠 '직장인 생존 유형 테스트'에는 40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도구리 굿즈를 꾸준히 공개해왔고, 막내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막내클럽 웰컴키트'도 준비했다"며 "이렇듯 회사는 젊은 세대층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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