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술' 강조에...삼성 글로벌전략협의회서 'M&A 윤곽 구체화하나'

DX부문 21일∼23일·DS부문 27일∼29일 순차적 진행…총 240여명 참석
인수합병(M&A)·인재 영입 전략 등 윤곽 전망
신종모 기자 2022-06-21 11:06:2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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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1일부터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수원사업장 등에서 MX(모바일경험) 사업부를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의 ‘초격차 기술’과 인수합병(M&A) 전략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해마다 상·하반기에 걸쳐 총 두 차례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에 한 차례만 개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이날부터 23일까지,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각각 협의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 총 240여명(DX 140여명·DS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열리는 것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전장 등 미래 핵심 산업들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 사장단은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과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기술’이라는 말을 세 차례 강조했다. 그만큼 글로벌 업계의 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왼쪽),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CTO(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왼쪽),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CTO(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대내외 여건 총체적 점검…위기 극복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대내외 여건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하반기 사업 목표를 설정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DX 부문은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글로벌 소비심리 침체 등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조·품질 경쟁력 강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e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 성과 극대화, 기업간거래(B2B) 판매 강화 등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한 ‘액션 플랜’도 주요 논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DX 부문 출범 원년을 맞아 TV·가전·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MDE) 강화 등 통합 시너지를 위한 전략 방향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은 올 하반기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 방안, 파운드리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 방안,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 국내외 투자 계획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발표한 450조원 규모의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함으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우수인재 확보, 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육성 등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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