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KT, 'AI 사업' 추진…"미래 첨단 IT 기업 도약 발판 마련"

KT, AI·로봇 등 주력 신사업 1조5000억원 투입
'AI통화비서' 통해 소상공인 시장 공략
'밀리의 서재', 지니뮤직과 연계…"AI 오디오 플랫폼 사업 확장"
스마트테크 코리아 행사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KT 클라우드 팜' 기능 선봬
황성완 기자 2022-06-21 14:56:04
광화문 KT 사옥 /사진=황성완 기자
광화문 KT 사옥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최근 KT는 디지코(DIGICO) KT를 선언한 이후 인공지능(AI) 호텔로봇·케어로봇·바리스타로봇·방역로봇 등 AI 로봇분야와 AI·뉴비즈 사업, AI가 영상을 분석하는 영상 AI와 멀티 클라우드 기반 고객센터 CCaaS(Contact Center as a Service) 등의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KT가 통신사업자의 전통적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미래 첨단 I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KT에 따르면 '디지코 KT'란 AI·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의미한다. KT는 '디지코' 분야에서 AI 등 주력 신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에 1조7000억원 투자,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원 투입, 유망 벤처·스타트업에도 5년간 3조원 투자 등 총 1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는 다양한 통신 인프라와 클라우드·AICC 통합 제공으로 중대형 기업고객 확보와 AI통화비서를 통한 소상공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빙 로봇을 출시하며 AI로봇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회사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기술 기반 로봇 라인업 추가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2022년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이 중 글로벌 핵심 대작(텐트폴)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전망으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특히, 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전망으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KT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2 행사에 전시 부스도 마련해 지난해 말 출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제공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전시했다. 이 기능은 기존 8개 정도 제약이 있는 GPU를 대규모로 활용 가능하며, 실 사용량 기반 종량제를 실시해 기존 가격보다 30% 비용을 절약해주고, 프로그래밍 호환성·연속성을 적용해 별도 개발 없이 GPU를 분산 처리해줘 기존에 1~2시간 걸리던 시간을 명령어만 입력하면 바로 처리해줘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또, KT는 같은 공간에 KT 클라우드팜(CloudFarm) 기능도 선보였다. KT 클라우드 팜은 고객사 전용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KT클라우드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고, 완전 관리형 서비스 제공과 빠른 네트워크 연결성, 보안과 규제를 준수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KT 팜 전시 담당자는 "고객사들에게 좀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KT 팜을 출시했다"며 "이용 방법은 고객이 주문할 경우, 배송부터 설치, 운영까지 KT 클라우드 담당자가 모두 해결해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전시부스에 가상인간 AI 전문기업 딥브레인과 협업해 KT·딥브레인 AI도 소개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 17일 딥브레인과 기가지니·AI휴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기능은 키오스크에 음성을 인식하면 가상 AI 모델이 답변해주는 식으로, KT는 기가지니 형태의 기술과, 딥브레인은 가상, 현실의 AI모델을 제공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다양한 언어로 변역해주는 기능도 선보였다. KT는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과 KT 클라우드 팜을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초대규모 'GPU 팜' 구축과 특화 AI 반도체 고도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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