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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국내·해외 시장 인기 비결은?…해외 인기 힘입어 2분기 실적 '상승' 예고

국내, 감자연구소 통해 '생감자 과자' 품질 향상 노력
중국·베트남, 오리온 제과 인기 날로 '급증'
러시아·인도, 현지인 저격 '초코파이' 인기
해외 인기 상승에 2분기 실적 '맑음' 기대

  • 황성완 기자
  • 2022-06-24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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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본사 사옥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국내에서 제과업계 중 '오 감자!·예감·눈을 감자·포카칩 등 감자 스낵 대표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오리온이 해외시장에서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감자스낵 등 해외 매출이 상승함으로써 올해 2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중국·베트남에서는 인(仁) 마케팅 등 '현지인 차별화 마케팅' 전략으로 현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러시아·인도에서는 초코파이가 러시아 식문화와 어우러져 현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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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과자 제품 이미지 /사진=황성완 기자
국내 오리온, 감자연구소 통해 '생감자 과자' 품질 향상 노력

24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988년 설립한 자체 감자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감자 과자를 개발 중이다. 감자 연구소에서는 감자 품종 연구와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 개발 등 품질 향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과업계에서 감자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오리온 뿐이다.

감자 과자 포카칩과 스윙칩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수확 즉시 청주공장과 오리온 감자 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되는 만큼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올해는 감자 품질이 좋은 만큼 더 맛있는 감자칩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전국 390여개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1만8000여톤의 국내산 감자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자체 감자 연구소가 있어 감자 스낵에 적합한 연구를 할 수 있다"며 "생감자로 과자를 만드는 기술은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기술이며, 다른 제과에서 개발할 수 없는 생감자 과자를 유일하게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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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감자·예감 토마토맛 제품(위쪽), 베트남 오스타 김치맛 제품·베트남 마트 쌀과자 ‘안’ 진열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 국내 넘어 해외서도 인기…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대표 과자로 자리잡아

오리온의 인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오리온이 중국·베트남·러시아·인도 법인 등을 각각 가지고 있고, 해외에서 11개 공장을 가동하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먼저, 중국의 경우 오리온은 지난 1993년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고, 1997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랑팡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2년 상하이공장을 완공했고, 2010년에는 광저우 지역에 현지 생산시설을 추가로 세우면서 중국 남부 시장에 대한 공급력을 더욱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서 매출 1조 시대를 개척한 바 있다.

오리온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활동과 지역별·도시별로 세분화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 오!감자(야!투도우)를 비롯해, '예감(슈위엔)·스윙칩(하오요우취)·고래밥(하오뚜어위)·큐티파이' 등을 중국시장에 선보였다. 중국시장의 성공비결은 '인(仁) 마케팅'을 꼽는다.

업계는 한국인에게 정(情)이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가 바로 인(仁)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8년 말부터 좋은 친구라는 의미의 하오리요우파이(초코파이 중국명칭) 포장지에 '인'자를 삽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맛 개발에 있어도,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사람들이 토마토를 활용해 스튜를 만들어 먹거나 얇게 썰어 구워먹는다는 정보를 입수해 '오!감자·예감' 토마토맛을 출시해 2021년 각각 2024억 원, 1222억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에서도 오리온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1995년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 미푹공장을 설립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진출 10년만인 2015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치인 연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베트남 내 식품기업 중 최고 영업이익 실적을 거두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소비자에 입맛에 맞게 초코파이 '다크·복숭아맛·요거트' 맛을 출시해 국민 파이로 자리 잡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현재 하노이 대학에 나온 사람들도 취직 순위 1위를 오리온으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베트남을 기점으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국가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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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트에 진열된 초코파이 이미지 /사진=오리온
러시아와 인도에서도 오리온의 인기는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993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직접 수출하기 시작해 2003년에 러시아 법인을 설립한 오리온은 2006년 트베리에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공장 가동 첫해인 2006년 16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8년 노보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초코파이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인도에서도 오리온은 2021년 2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3월부터 초코파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에서는 각각 잼 초코파이와 초코파이 딸기잼과 초코칩 쿠키가 인기다. 이는 초코파이가 러시아 사람들의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와 어우러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해외 인기에 올해 2분기 전망도 '상회' 예상

오리온은 4~5월 두 달 간 국내를 비롯해 주요 수출국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매출이 큰 폭 상승해 2분기 실적 목표치 대부분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과업계 중 유일하게 가격을 동결했지만 2분기 매출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5월 국가별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2202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6.8%, 90.1% 급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식품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16.5%에 달한다. 오리온의 지난달 국가별로 지난해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18.6%, 중국 18.9%, 베트남 49.1%, 러시아 103.4%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률은 한국 30.6%, 중국 196.1%, 베트남 80.0%, 러시아 150.0% 등으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에 47%를 차지하는 중국이 2분기 실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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