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3사, 공동 요구안 확정…기본급 14만 2300원

내달 사측과 상견례…현대중공업 노조 별도 요구안 제시
신종모 기자 2022-06-24 10:43:00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4월 27일 울산 본사에서 임금협상 난항으로 파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4월 27일 울산 본사에서 임금협상 난항으로 파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한 가운데 내달 사측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4만 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등을 포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부터 그룹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등과 함께 공동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3사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안이 같다. 공동 요구안에는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이 담겨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공동 요구안과 별도로 호봉승급분 1만 2000원 인상,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 격려금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 혹은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 공동 요구안과 개별 요구안을 다음 주 보낼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3사 노조의 공동 교섭안에 대해 “조선 3사가 해마다 교섭 때마다 임금 인상안을 비교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고 노조 갈등이 심해 공동교섭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회사별 이익 규모와 매출, 직원 수 등이 모두 다르므로 사측은 공동 교섭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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