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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차 인수 확정...'토레스 타고 경영 정상화'

  • 김효정 기자
  • 2022-06-28 14:59:01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주인으로 KG그룹이 확정됐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결정해, 28일 오전에 서울회생법원에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매각공고 전 인수예정자였던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공개입찰 절차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인수 대금의 규모와 인수 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 자금 확보 계획, 인수자의 재무 건전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 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 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매각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나섰지만, 자금 조달능력 등의 문제로 투자계약을 해제한 바 있다. 이후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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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재매각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 2파전으로 진행됐다. 자금동원 계획이 구체적인 KG그룹에 비해 쌍방울은 자금 확보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추지 못했다.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 입찰 당시 KG컨소시엄(3500억원 가량)보다 많은 약 38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했지만, 자금 증빙를 하지 못해 인수예정자에 선정되지 못했었다. 이에 KG그룹의 KG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쌍방울그룹이 재반격에 나섰다. 지난 9일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낸 데 이어 인수금액 등이 적힌 공식 인수제안서도 제출해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쌍방울그룹은 최종 입찰에서 재무적 투자자(FI) 확보 등의 새로운 자금 증빙을 했지만, 쌍용차 측은 KG컨소시엄과 비교했을 때 쌍방울그룹이 더 좋은 인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결국 KG컨소시엄이 기존에 체결한 조건부 투자 계약에 따라 최종 인수예정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KG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500억원과 운영자금 6000억원을 포함해 9500억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27일부터 신형 SUV인 '토레스' 양산에 돌입했다. 토레스는 정통 오프로드 SUV 디자인에 레트로 감성을 입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코란도 후속 모델인 KR10 등을 연달아 준비 중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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