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

박지성 기자 2022-07-05 13:58:03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5일 개최된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참석해 중형 SUV 토레스 출시를 함께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곽 회장은 "인수 이후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KG의 인수라기보다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회생계획안이 아직은 법원에서 인가되지 않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곽 회장이 직접 쌍용차 신차 발표회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업계는 KG그룹이 인수 마무리 작업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곽 회장은 인수 자금 조달 계획과 채권단과의 협의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또한 향후 현대자동차와 쌍용자자동차가 동업자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쌍용차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현대차를 큰 형님이라고 보고 쌍용차도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곽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다. 많은 행사에 가지만 오늘같이 가슴이 설레고 뜨거운 날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은 3가지의 존재 이유가 있다. 첫째는 좋은 제품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둘째는 기업 구성원들을 위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셋째는 투자자에게 신뢰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그동안 쌍용차가 이 3가지 존재 이유가 조금씩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힘을 합쳐 삼발이를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가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토레스 미디어 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토레스 미디어 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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