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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으로 번진 故 조유나 양 가족의 비극…'마지막 떠난 길도 쓸쓸'

  • 주서영 기자
  • 2022-07-05 13:52:10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 가족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일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지난해 3~6월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모두 1억3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차례 입출금을 반복한 이 부부가 마지막 거래를 마치고 인출한 금액 합계는 1억1천만원으로 3개월간 약 2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조 양 일가족의 시신은 지난 1일 오후 2시께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운구돼 마지막 길을 떠났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화장로 앞을 지킨 유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 가족의 부검 결과 타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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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 제공
5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조유나’의 최근 10일 검색량이 50만 9,625건으로 집계됐다.

가족의 실종 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24일 총 915건 검색됐으며 가족이 타고 다녔던 차량이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된 28일 10만 9,815건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승용차 속 시신의 신원이 조 양의 가족으로 밝혀진 지난달 29일 검색량은 총 24만 6,776건으로 급증했다. 조 양 가족의 지난 행적들이 알려지며 비극이 예상됐음에도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대중의 안타까운 마음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조 양 가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한 일가족의 비극적인 사건이 사회적 갈등으로 번졌다는 데 있다. 조 양의 가족이 사건 이전 장기 체험학습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관리 강화를 권고한 교육 당국과 이에 반발하고 있는 전교조가 대표적이다.

조 양의 부모가 지난 5월 폭락한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사실과 채무에 고통받았다는 정황도 대중의 갑론을박으로 확대됐다. 정부가 채무와 관련한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과 개인의 손실을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회생법원이 이달부터 가상화폐나 주식 투자 손실금을 채무자 재산 총액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채무로 경제난에 허덕이는 이들을 돕겠다는 것이 법원의 취지이지만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 불공정한 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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