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 요금제' SK텔레콤 '월 4만9000원·8GB' 신고

SK텔레콤 5G 저가 요금제 선봬…KT·LG유플러스도 제출 시기 조율 중
5G 중간요금제 "15GB 이상 100GB 미만 '중간' 구간 5G 요금제 없어 신설"
황성완 기자 2022-07-19 17:11:26
SK텔레콤 CI /사진=SKT
SK텔레콤 CI /사진=SKT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이 5G 중간요금제로 '월 4만9000원·8GB(기가바이트)' 등 여러 가격대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기존에 '월 5만9000원·데이터 24GB' 뿐만 아니라 '월 5만5000원·데이터 10GB','월 4만9000원·데이터 8GB', '3만원 초반·데이터 8GB 언택트 요금제' 등을 함께 신고했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최소 요금제인 '슬림(월 5만5000원·데이터10GB)' 보다 더 싼 초저가 요금제를 함께 선보였다. 기존 요금제들도 데이터 제공량과 혜택을 조금씩 변경해 사용량과 이용 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T와 LG유플러스 도 같은 방향으로 요금제를 설계하고 신고서 제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G 중간요금제는 그동안 15GB 이상 100GB 미만의 '중간' 구간 5G 요금제가 없다는 정치권과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라 신설한 것으로,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1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간담회에서 올 8월 안에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G 중간요금제로서 24GB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다는 일부 불만과 아쉬움이 나오는 상황이다. 또한 5G 요금제를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중간요금제와 관련해 "구간을 더 만들거나, 월 사용량을 30GB 정도로 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다양한 요금제 라인업 신설을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신규 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간요금제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의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 신청이 공개된 이후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보여주기식 요금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실사용 데이터를 반영하지 않고 통신사의 이득만을 고려한 중간요금제라는 것이다. 현행 5G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10GB 미만을 제공하는 월 5만원 이하 요금제와 10~12GB를 제공하는 월 5만5000원 요금제, 100GB 이상을 제공하는 고가 요금제(6만9000원~7만5000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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