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크로스워크숍 '비빔밥'으로 사내 소통문화 확산

12년 첫 시행, 지난해 정례화…올해 51개팀 440여명 참여,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
황성완 기자 2022-07-22 11:46:55
최근 비빔밥 프로그램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최근 비빔밥 프로그램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는 직원과 부서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운영중인 사내 소통 프로그램 '비빔밥'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직원과 팀이 참여하는 등 사내 소통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 비빕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한 데 섞여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더욱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팀이나 협업을 위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팀들이 만나 소통 활성화의 계기를 만드는 크로스 워크숍이다. 소통을 원하는 팀들이 사유와 함께 참가를 신청하면 회사가 해당 팀원들이 함께 할 기회와 비용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처음 시작해 지난 10여년간 간헐적으로 시행하던 것을 최근 밀레니얼제트(MZ)세대 구성원 비율 증가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대면 접촉 감소 등으로 조직 내 소통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정례화 했다. 특히, 올해는 총 51개팀, 440여명의 직원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는 전체 직원 수의 4.3%를 넘는 것으로 지난 해 27개팀, 175명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회사는 사업과 개발, 영업과 네트워크 등 업무상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지만 다른 사옥 근무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거나 평소 전화나 메일, 메신저 등으로 연락은 하지만 대면 미팅을 통해 향후 더욱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팀을 중심으로 참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신청 사유로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사업과 기술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업무상 잦은 충돌로 소통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사옥에 근무해 얼굴보기 어렵다" 등이 꼽혔다.

비빔밥 프로그램은 △친해지기 △소통이 필요한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토의 시간 △화합의 시간 순으로 진행된다. 팀 대항 게임 등으로 친밀감을 쌓은 후 협업 방해요소와 요청사항을 터놓고 소통하면서 최종적으로 향후 협업 시에 지켜야 할 그라운드 룰을 정하도록 했다.

참여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문화·스포츠 행사 등 직원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편성도 성격유형(MBTI)으로 하는 등 MZ세대 직원들의 취향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NW교육훈련팀과 인재개발팀 직원들은 종로의 한 카페에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청와대를 견학한 후 근처 맛집을 찾았다. LG유플러스는 프로그램 종료 후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사에 전파하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외부 인재 영입도 늘고 있어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비빔밥을 회사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정지현 LG유플러스 인사담당(상무)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조직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MZ세대 구성원들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만큼 임직원들이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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