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갈등에 관심 집중…‘류삼영’ 총경 검색량 치솟아

‘류삼영’ 대기발령 이튿날 검색량 최고치
주서영 기자 2022-07-26 15:53:13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앞두고 일선 경찰의 반발이 드세다.

앞서 전국 경찰서장 190여명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해당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15일 경찰국 신설과 지휘규칙 제정을 핵심으로 하는 경찰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경찰국을 신설하기 위한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과 소속청장 지휘규칙안(부령)은 같은 날 입법예고됐으며 직제 개정령안은 지난 21일 차관회의에 이어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2일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TDI 제공
TDI 제공
26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최근 ‘경찰국’과 ‘류삼영 총경’ 검색량이 최근 크게 증가했다.

‘경찰국’ 검색량은 신설 반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5일 3만 9,500건까지 늘었다.

반면 ‘류삼영 총경’은 24일 6만 5,600건으로 최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류 총경이 지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된 데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총경급 경찰관 190여 명은 경찰국 신설에 반대를 표명했다. 화분을 보내 지지 의사를 밝힌 총경까지 포함하면 과반이 반대한 셈이다. 이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하나회를 예로 들며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류삼영 총경은 “내무부 치안본부 시절, 경찰이 정치권력 눈치를 보며 시민 인권을 침해한 안 좋은 역사가 있다”며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인권이 언제든 침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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