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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기록적인 물폭탄 맞은 강남…'차량 침수 시 대책은?'

  • 박지성 기자
  • 2022-08-09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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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대치역 인근 도로가 침수.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100여년만에 수도권 및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도로에서 많은 차량이 침수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 일대가 침수 피해가 큰 것으로 보아 침수 피해 차량이 대량으로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기록적인 폭우가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약 4791대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차량 침수로 인한 손해액인 658억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차량 침수 피해가 대량으로 발생한 이유는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까지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 3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차량 침수시 대처·관리법은?

이 같이 많은 비가 내릴때는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게 최선책이다. 또한 많은 비가 예고가 있을 경우는 침수가 우려되는 저지대가 아닌 고지대에 주차를 해놓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갑작스러운 폭우일 경우를 대비해 침수 상황에 대처법을 익혀두는 것이 유용하다.

주행 중 갑작스러운 폭우를 만나 도로가 타이어 절반 아래로 침수 될 경우 제동 없이 저속으로 지나가야 하며 여름이나 겨울일 경우 에어컨 및 히터 가동을 멈추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계속해서 비가 멈추지 않고 타이어 절반 이상까지 침수 될 경우는 즉시 주행을 멈춰야 한다.

도로가 완전히 침수된 곳을 주행하다 차량 시동이 꺼진다면 반드시 시동을 다시 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한 즉시 차량을 그 자리에 두고 침수 지역을 대피해야 한다. 침수 지역에서 엔진 시동을 킨다면 엔진과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전기차량 또한 도로 침수로 인해 차량이 물에 잠긴다면 즉시 시동을 끄고 대피해야 한다. 전기차의 경우는 배터리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 시스템에 의해 외부로 나가는 전류가 차단되고 내부 전류는 전극을 오가며 스스로 방전된다.

배터리 양극과 음극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차체나 물과 접촉해도 감전되지 않는다. 다만 배터리를 직접 만져서는 안 된다.

주차장 안에서는 비상시 차를 바로 견인하거나 나갈 수 있도록 차량 앞면이 출구 쪽으로 향하게 주차하는 것이 좋다.

침수된 도로가 복구가 되면 다시 차량으로 이동해 최대한 정비소를 방문해야 한다. 정비소를 방문하면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교환하는 것이 좋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윤활제를 뿌려줘야 한다. 침수의 가장 큰 후유증인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서 건조 후 코팅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경유차의 경우 의무 부착된 DPF(매연포집필터)도 점검해야 한다. 차량 하부가 부분 침수됐다면 'DPF 클리닝'을 해야 한다. 오물 등의 유입으로 DPF가 파손되면 미세먼지 저감 성능이 떨어지고 이후 수백만원 교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 차량 중고차 매물로 나올 우려…침수차 구별법은?

한편, 이와 같은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 된 직후 중고차 시장에는 많은 침수 차량들이 매물로 나올 우려가 있다.

주요 중고차 업체들은 침수차를 취급하지 않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차가 판매된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물로 세척하기 힘든 차량 하부의 주요 전장 부품(ECU·전자제어장치) 등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을 대조해보고, 주요 부품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퓨즈 박스에 흙먼지가 쌓이거나 부식됐는지,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 흔적 등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 침수 이후 안전벨트나 부품 등이 교체됐을 수 있기 때문에 교환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창문을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유리 틈 사이를 조명으로 비춰 내부 오염 여부를 살펴보고, 실내 매트를 걷어내 바닥재가 오염됐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차량 내부의 옷걸이, 차량 시트 밑바닥 등은 일반 소비자들도 진흙이나 물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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