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복지 사각지대발굴 지원 강화

한민식 기자 2022-08-26 16:19:05
익산시청 전경. 사진=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사진=익산시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북 익산시는 위기가정이 스스로 SOS 요청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시스템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찾아가는’ 제도로 촘촘한 복지안전망 체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비수급 위기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대해 선제적인 발굴, 지원, 관리 체계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당시 정헌율 익산시장의‘사각지대 시스템 안전망 강화’라는 복지강화 드라이브를 반영한 것이다.

시는 생활고에 시달려 지원제도를 모르거나 주변에 상황을 알리지 못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서 누락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적극적 외부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원과 사후관리까지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을 위해 14대 신규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위기가구 상시 신고 창구인 카카오톡 채널 '익산 주민톡'을 운영한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한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발굴하고 신속하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소통창구이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는 비대면으로 복지 상담을 받아 볼 수 있으며 주 1회 정기적으로 복지정책 및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또 다른 신고 창구로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위기가구 상담전화를 운영한다. 또한 한국전력과 전력·통신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이상패턴 감지시 읍면동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전송해 위급상황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제공서비스다.

시는 다음달부터 찾아가는 복지상담실을 매주 수요일 오전 다이로움 밥차 사업 시 운영할 예정이며 전입·출생·사망신고 주민 대상으로 복지상담을 연계해 지원제도를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적인 발굴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같이 발굴된 복지사각지대를 토대로 긴급복지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정부지원과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하여 대상자를 지원한다.

도내 최초로 시행한 익산형 긴급지원사업을 사회보장제도로 신설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위기가구에게 시 예산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익산형 긴급지원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실직 등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 700여 세대에게 4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거주 주택 등으로 기준 중위소득 100%를 초과하는 시민에 대해 공무원이 현장상담을 통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심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발굴·지원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는 필요에 따라 새로 신설 예정인 ‘우리마을 돌봄단’이 주1회 안부확인을 통해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추진해 단순 지원으로 끝나는게 아닌 지속적인 대상자 관리까지 진행된다.

정헌율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면 익산주민톡이나 위기가구 상담전화 를 통해 상담후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에 관심을 갖고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꼭 알려주실 것을 시민들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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