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라이브 뮤직 ‘플라이비’…"남양주 지역 여가문화 선도"

통기타 레트로 뮤직…“객석과 무대는 추억 시간여행”
가수지망생 위한 ‘공개 오디션’도 개최
주성남 기자 2022-08-26 19:47:51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가을로 접어든다는 ‘처서’를 지난 24일 저녁. 남양주 퇴계원의 라이브 뮤직센터 ‘플라이비’에는 미니콘서트 라이브 공연을 즐기려는 관객들이 자리잡았다.

플라이비
플라이비
가수 ‘해바라기’와 ‘쿨’의 멤버가 부르는 추억의 노래가 이어지자 옛 정취에 몰입된 관객석에서는 감동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6시부터 진행된 공연에는 ‘해바라기’ 듀오 심명기, ‘쿨’의 김성수와 함께 장효, 최마루, 김재성, 김혜진 등 레전드 가수들이 출연해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열창해 무대를 달궜다.

이들은 자신의 대표곡들을 포함해 객석의 신청곡을 통기타의 선율에 녹여 노래와 함께 선사했다.

플라이비의 라이브 공연은 시대에 따라 변천하는 조류를 잘 보여줬다. 그동안 라이브의 성지처럼 불리던 ‘미사리 카페촌’이 퇴색되면서 의정부, 포천, 양주와 양평 등 경기 북부의 지역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모습의 라이브 카페가 속속 들어서며 공연이 활성화 되는 양상이다.

이는 경기 북부지역의 신흥도시 개발과 함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대중의 평가가 달라진 것을 반영한다. 도회인들에게 신흥지역이 갖는 참신성과 발전성이 각인돼 새로운 ‘여가활동’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문화전문가는 “현대인들은 한편으로 과거 추억이 서린 ‘레트로’를 추구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느낌의 ‘바이브’(분위기)를 찾고 있어 수도권의 경기 북부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 북부지역에는 약 20여 곳의 라이브 카페가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문화현상은 경기 북부 각 지자체들이 새로운 지역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들을 활발히 추진하는 것도 한 몫 한다. 여기에 ‘통기타 라이브 뮤직’이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떠오르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플라이비는 이런 문화 흐름을 읽어낸 대표적인 통기타 라이브 공간이다. 최근 남양주 퇴계원에 새로 단장해 개장한 후 매일 진행하는 저녁 라이브 공연에는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플라이비의 최윤선·이승철 공동대표는 “라이브 음악은 생동감과 감동을 느끼는 데 제격”이라며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매일 저녁 다섯 시간씩 라이브 공연을 기획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을 위해 음악을 통해 여가를 향유하는 문화 안식처로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라이비는 이번 가을에 지역의 젊은 가수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 실시 등 새로운 방식의 운영에 나선다. 이를 통해 라이브 음악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게 플라이비의 계획이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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